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그레이엄 올컷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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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치열한 경쟁, 성과주의, 그리고 능력주의의 논리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친절함’이야말로 개인과 조직 모두가 살아남고 더 크게 도약하는 근본 전략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 그레이엄 올컷은 친절이 단순히 착한 사람의 소심한 미덕일 뿐이라거나, 손해 보거나 호구 잡히는 태도라는 사회적 통념을 단호히 반박합니다. 오히려 진정한 친절은 매우 현명한 이기심이며, 지속 가능한 성공, 강한 리더십, 창의적인 조직,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끄는 강력한 무기임을 수많은 연구 결과와 실제 비즈니스 현장의 사례로 증명합니다.





책은 친절이 기업 현장에서 어떤 혁신을 만들었는지 글로벌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구글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얻은 결론은 구성원 사이의 친절과 존중, 공감이 기업의 생산성, 직업 만족도, 동료 간 유대감, 창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친절이 실천되는 조직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커지면서, 상호 신뢰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나와 동료의 경계를 구분하면서도 서로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됩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성과와 혁신, 그리고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핵심 요인으로 기능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익숙한 경계심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책은 이는 오해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친절함이 맹목적인 희생이나 무조건적인 ‘예스맨’이 되는 태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책이 말하는 전략적 친절은 자기 돌봄, 경청, 단호한 경계 설정, 겸손함, 상대의 입장 배려, 느긋함 등 구체적인 행동 원칙을 기반으로 하며, 이 8가지 실천 원칙을 독자가 일상과 직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먼저 친절해야 남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고, 타인의 부탁을 무리하게 들어주기보다는 자신의 한계와 시간을 존중하는 단호함이 필요하며, 진정한 경청이야말로 공감과 신뢰의 근간임을 설명합니다. 또한 ‘플래티넘 룰’, 즉 상대가 진짜로 원하는 방식으로 대접하는 것이야말로 관계의 질을 한 차원 높인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친절함이 단순히 좋은 성품이나 윤리적 덕목을 넘어서 삶의 경쟁력이 된다는 점입니다. 조직 내 친절한 행동은 눈앞의 한 사람만이 아니라 전체 팀, 부서, 심지어 조직 문화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친절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사람의 작은 배려가 동료와 상사를 거쳐 전사적 협업,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됩니다. 코카콜라나 구글처럼, 실제 생산성과 혁신이 친절 조직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직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수록 창의적인 도전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현대적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나의 친절은 희생이나 자기 소모가 아닌가?’, ‘내가 속한 조직은 과연 진짜로 서로를 배려하며 협업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성공하려면 이기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공식에서 벗어나, 친절과 배려에 기반한 협력, 공감, 심리적 안정이 진짜 실적과 동력을 만든다는 새로운 믿음을 갖게 합니다.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 전략이 진정한 친절에 있으며, 이는 개개인의 행복은 물론 조직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적 신뢰 회복으로 연결됩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이제 친절함이야말로 ‘살아남는 힘’이자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성공 전략임을 깊이 각인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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