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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 -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는 어떻게 피아노를 배웠는가
카와카미 마사히로 지음, 김소영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을 읽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이 책은 단순한 피아노 교습서가 아니라,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 그리고 교사와 부모의 역할까지 폭넓게 다룬 교육 철학서입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피아노 교육을 직접 경험하며 찾아낸 노하우와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아이들이 피아노를 즐겁게 접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피아노 교육이라 하면 반복적인 연습과 지루함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기존의 편견을 깨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습법,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교육 방식, 개별성을 존중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음악을 통한 성장은 일방적인 주입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피아노 앞에서 긴장하거나 지치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적’이라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피아노가 결코 쉬운 악기가 아니며, 모든 아이가 천재가 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전합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연습하며 스스로의 목표에 도달하는 모습이야말로 ‘기적’이라고 정의합니다. 아이의 재능이나 결과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피아노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관점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책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도법과 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 번호를 활용한 초기 교습, 스스로 연주곡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 연습 시 실수에 관대하게 대응하는 방법 등이 제시됩니다. 저자는 아이의 흥미를 높이고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목표 설정과 맞춤형 피드백을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도 명확히 제시합니다. 부모는 조급함을 버리고, 교사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지도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을 통해 음악 교육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 즉 아이의 정서와 성향, 관심사를 놓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피아노가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도구이지만, 각자에게 맞는 꿈의 크기와 모양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법은 피아노뿐 아니라 모든 자기계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저자가 보여준 교육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과 아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특히 실패와 좌절의 경험조차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말하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피아노 앞에서 울거나 손가락이 굳어 연주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이해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육이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지하는 동반자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진정성’과 ‘인내심’은 교육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총평하자면, ‘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은 피아노 교습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앞으로 저는 이 책에서 배운 원칙들을 마음에 새기고, 교육의 본질을 잊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