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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영문법 - 전지적 원어민 시점
주지후 지음 / 드림스쿨 / 2025년 6월
평점 :

영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이 문법의 벽에 부딪혀 좌절을 경험합니다. 주지후 저자의 『보이는 영문법』은 이런 고민을 가진 학습자에게 문법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의 원리와 구조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기존의 영문법 교재가 공식과 용어에 치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영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원리를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저자는 파고다 인강과 유튜브 채널 ‘지후영어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영어 강사로서, 학습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이는 영문법』은 영어 문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왜’라는 질문에 집중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쓰는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왜 그렇게 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래 그래서 그런 거야’라는 식의 설명에서 벗어나, 영어의 본질과 원어민의 사고방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사와 타동사의 차이, 수동태의 원리 등 핵심 문법 항목을 단순한 공식으로 외우게 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뉘앙스까지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책의 구성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자동사와 타동사, 시제, 수동태, 분사와 분사구문 등 주요 문법 항목을 다룹니다. 각 단원마다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유튜브 강의로 연결되어, 책과 강의를 병행하며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혼자 공부하는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되며, 특히 책만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강의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설명 방식도 매우 친절하고, 그림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습니다. 실제로 자주 헷갈리는 문법 포인트를 콕콕 집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회화나 해외여행 등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저자는 영어 문법을 단순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생각과 의사소통의 도구로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이렇게 쓰는 이유가 뭐지?’라는 의문이 들었던 분들, 문법=암기라는 공식에 반감이 들어 영어 공부를 포기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이 책은 매우 추천할 만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영어 문법이 점점 더 익숙해지고, 원어민의 시각에서 영어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같아 보이는, 문법적으로는 똑같은 의미인 것 같은 내용도 원어민은 다른 뉘앙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 미묘한 차이까지도 꿰뚫어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또한, 강의와 연계된 학습 시스템 덕분에 혼자 공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강의는 짧고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틈날 때마다 틀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강의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책과 강의, 그리고 다양한 예시와 반복 연습이 자연스럽게 영어 뇌를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총평하자면, 주지후 저자의 『보이는 영문법』은 영어 문법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영어의 원리와 실제 사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영어 학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 분, 혹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책을 통해 영어가 점점 더 친근하고 쉬워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