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벽
요로 다케시 지음, 정유진.한정선 옮김 / 노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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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요로다케시의 『자신의 벽』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사회와의 조화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지도 속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화살표’에 비유하며, 개성이나 자아의 확립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자신은 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임사체험, 뇌과학, 문학작품 인용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경계와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좋아야 잘하게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넘어,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회와의 조화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자신을 ‘편애’하는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입안에 있는 침이 입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더럽게 느껴지는 현상을 예로 들어 인간 의식의 이중성을 설명합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저자는 이러한 편애에서 벗어나 자신 이외의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극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개인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각 장마다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한계는 스스로 만든 것임을 인식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심리적 저항을 줄이는 방법,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삼는 회복탄력성, 자기 규율과 습관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변화는 버티고 쌓인 시간 속에 완성된다는 점을 말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진짜 벽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인식의 전환과 꾸준한 실천을 통한 변화를 역설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든 한계와 벽을 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성장과 자기 혁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일본 비즈니스 사회에서도 이 책은 ‘진정한 변화는 스스로의 벽을 넘는 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로 폭넓은 공감을 얻었으며, 직장인 대상 강연과 기업 연수 프로그램에 활용되며 자기 혁신 바이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저자는 해부학과 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인식, 사회 현상 등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뇌의 구조와 대응한다는 ‘유뇌론’을 주장하며, 자신감과 통찰력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뇌, 인생, 의료, 죽음, 정보, 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머릿속에 있는 “벽”을 넘어설 때 새로운 차원의 사고가 열린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현대 일본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프리터와 니트 현상, 자아 찾기 열풍, 테러와의 전쟁, 저출산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 정신적 트라우마, 남녀 관계 문제, 삶의 의미 상실 등에 대해 다루며, 그 근본 원인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에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들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지도 속의 화살표”라는 비유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의 위치에 집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라는 지도 속에서 자신의 위치, 즉 지위는 계속 변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사랑에 빠졌던 나는 이미 다른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이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연결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몸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양한 생물학적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체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흰개미와 아메바의 공생, 환경과의 연결 등은 인간이 환경의 일부임을 보여주며, 나는 환경과 하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의 자존감이나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게 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사회와의 조화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진정한 성장임을 느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와 비유는 내면의 벽을 넘어서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며, 실질적인 자기 혁신과 성장을 위한 실천 지침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단순히 자기계발서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자신을 중심에 두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자기 공유 없이도 진정한 만남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사회적 관계와 심리학에도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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