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료칸 여행
이형준 지음 / 즐거운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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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료칸 여행(도시 생활자를 위한 31곳 온천 료칸 여행 레시피)는 여행작가 이형준이 30여 년간의 일본 온천과 료칸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이 책은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일본의 온천과 료칸에서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울의 설경 속 노천탕,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온천, 온천 마을 순례, 독특한 체험이 가능한 온천, 그리고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온천과 료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온천과 료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은 마치 직접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온천 여행의 매력을 여러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온천 마을을 거닐며 전통 토산품 가게를 구경하고, 온천 계란이나 만쥬 같은 간식을 즐기는 것도 온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소개합니다. 특히 유카타를 입고 게타를 신고 온천 마을을 산책하며 여러 온천탕을 순례하는 경험은 온천 여행만의 특별한 로망이라고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일본 온천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은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국에 수천 개의 온천과 온천 마을이 있으며, 이 중에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들도 많다고 합니다. 온천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본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31곳의 온천과 료칸은 저자가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곳들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온전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부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가 온천,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휴양형 온천, 여러 온천을 순례할 수 있는 온천 마을, 문학가들이 사랑한 온천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온천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노천탕의 매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은 온천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의 벚꽃, 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온천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일본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온천들과 작가들이 사랑한 료칸들을 소개하며, 온천이 일본 문화와 예술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배경이 된 에치고유자와 온천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이 책은 료칸 선택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료칸은 호텔과 달리 정원, 온천탕, 객실, 식사, 서비스 등 여러 요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료칸의 특징, 요금, 온천탕 정보, 교통편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독자들의 온천 여행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넘어 일본 온천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본 온천 여행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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