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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 -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실전 학부모 수업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평점 :

「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는 공부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관점'에서 쓴 현실적인 교육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지방 일반고 출신으로 중앙대 의대에 입학한 저자 임민찬은 중고생 900여 명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교육의 핵심을 '공부 정서'와 '자기 주도성'에서 찾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학습법을 넘어 부모의 역할, 교육 트렌드, 중고등 대비법까지 초등 6년을 관통하는 통찰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초등 시기를 '교육의 결정적 시기'로 규정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중학교 진학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학업 스트레스를 예상하지만, 실제로 아이의 학습 습관과 정서적 안정은 초등 과정에서 80% 이상 형성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공부법 과잉' 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돋보입니다. 유명 강사의 압축적 성공 사례나 과도한 선행 학습 유혹보다, 아이 스스로 공부 의미를 깨닫도록 유도하는 '밀착형 교육법'을 제안합니다.
책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제시합니다. 첫째, '공부 습관 양도' 개념을 도입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학습 계획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대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과정을 경험케 하는 '습관 전이 기술'을 소개합니다. 둘째, '동기부여 5원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습 태도를 형성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셋째, '과목별 학습 로드맵'을 차별화합니다. 영어 교육에서는 '4가지 방법론'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조합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한편, 저자의 개인적 경험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초등 시절 부모님과 함께한 '거실 독서 프로그램', '게임 시간 관리법' 등 실제 적용된 사례들은 이론적 조언을 넘어 실행 가능성을 입증합니다. 특히 '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는 교육 현장의 미시적 관찰에서 나온 현실 타당한 지침입니다. 이 처럼, 이 책은 단순한 학습법 매뉴얼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철학을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변하지 않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키우기 위한 6년 계획을 체계적으로 제안합니다. 2025년 현재, 코로나19 이후 학습 격차가 심화되고 디지털 리터러시 요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겪는 현실적 난제를 학생의 시선으로 해석한 혁신적인 작품입니다. 과목별 학습법부터 부모-자녀 관계 개선법까지 다각도로 접근하며, 초등 6년을 '인생 최고의 투자 시기'로 만들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자녀의 미래를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모든 부모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