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엄마의 대화력』은 20년 차 교사이자 17년 차 4남매의 엄마인 허승희 작가가 집필한 육아서로, 엄마의 말투와 대화 방식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이 녹아있는 조언들이 현대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진짜' 영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의 독특한 모습을 빠르게 파악하고, 나이에 맞는 과정을 통해 잘 가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많은 부모들이 조기 영재교육에 집착하는 현실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제시하는 '엄마의 역할'입니다. 엄마를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자 관찰자'로 정의하며, 아이의 행동과 모습, 말을 가장 먼저 바라보는 엄마야말로 아이의 성향을 가장 민감하게 알아낼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는 부모, 특히 엄마의 역할이 단순히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책에서는 아이의 공부 습관과 생활 태도를 좌우하는 '대화 구조'에 대해 상세히 다룹니다. 저자는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아이와 소통할 때 기적같이 아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부모들이 더 신중하고 긍정적인 언어 사용을 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으로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현대 사회에서 부모들이 겪는 불안과 초조함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들어간 아이와 부모 모두가 겪는 혼란과 불안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올바른 대화법'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조언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수천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네 자녀를 키운 경험이 책 전반에 녹아있어,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아이와 엄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부모와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대화법을 찾아 적용함으로써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총평하자면, 『엄마의 대화력』은 현대 육아의 핵심인 '소통'에 초점을 맞춘 책으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육아 지침서를 넘어, 우리 시대의 부모들에게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와 같은 강렬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말투와 대화 방식이 아이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더 나은 소통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책이라고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