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포스터 심리학 -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신감 회복훈련
질 스토다드 지음, 이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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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 심리학"은 가면 증후군(임포스터 증후군)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20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증후군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인간 진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바라봅니다. 책은 가면 증후군의 기원을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찾습니다. 집단 생활을 하며 발달한 인간의 자기 비교 습성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우리의 뇌가 사소한 불안과 실제 위협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가면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두 유형으로 나눕니다. 하나는 불안에 압도되어 무기력해지는 경우, 다른 하나는 내면의 비평을 수용하여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성과를 내는 경우입니다. 이 차이는 자신의 감정과 어떻게 관계 맺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책의 핵심은 '심리적 유연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에 집중하여 판단을 내려놓고, 모든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거나 외면하려는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대신 이를 수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은 실제 상담 사례와 최신 뇌과학,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극복 방법을 소개합니다. 특히 저자 자신의 20년 가면 증후군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전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가면 증후군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때로는 내면의 임포스터 목소리를 동기부여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자신에게 하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자책과 비난 대신 이해와 격려의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것이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자기 수용, 감정 관리, 자아 성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총평하자면, "임포스터 심리학"은 가면 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과학적 근거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접근법은 신뢰성을 더하며,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가면을 벗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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