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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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는 영어 단어 학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독특하고 유쾌한 책입니다. 많은 이들이 영어 단어 학습을 '시험에 나오는 단어'에 한정하여 접근하지만, 이 책은 그 한계를 넘어섭니다. 책을 펼치면 시험과는 거리가 먼 14개의 영어 단어가 등장하며, 그에 얽힌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인문학적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영어 학습서를 넘어선, 상식력과 교양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영어 단어와 그에 얽힌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결합하여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humbug’라는 단어는 '사기'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저 사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그치지 않고,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사기꾼 P.T. 바넘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바넘은 “미국인들은 속임 당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말로 유명한데, 이 책은 그의 다양한 사기 행각을 통해 당시 미국 사회의 허풍과 기만의 문화를 엿보게 합니다. 독자들은 단어 하나를 통해 단순히 어휘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와 인물들이 만들어낸 사회적, 문화적 흐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 학습의 지루함을 유머와 재미로 대체한다는 점입니다. 독자들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의미를 습득하게 됩니다. 이는 전통적인 영어 학습법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시험에 나오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단어를 배우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독자들이 다른 영어 텍스트를 읽거나 이해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책은 영어 단어 학습을 넘어서 인문학적 교양까지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가 역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그 단어가 담고 있는 사회적 함의는 무엇인지 알게 되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세상을 이해하고 즐기는 창’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를 넘어선, 진정한 영어 학습의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는 영어 학습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시험을 위한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유익한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한, 영어 단어와 그 단어들이 담고 있는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문학 지식을 쌓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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