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 지친 몸을 되살리는 7가지 휴식 전략
가타노 히데키 지음, 한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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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피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본 리커버리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0%가 피곤함을 호소하고,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90.7%에 달하는 충격적인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라는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의 의미와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2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피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단순히 잠을 자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OECD 조사 결과, 한국과 일본의 평균 수면 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면 시간이 긴 독일에서도 여유 시간이 생기면 휴식과 잠을 원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면만으로는 현대인의 복잡한 피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노동 형태 변화에 주목합니다. 과거 육체노동 중심의 사회에서는 하룻밤의 숙면으로 피로 회복이 가능했지만, 오늘날의 정신노동 중심 사회에서는 일과 후에도 뇌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단순한 수면만으로는 피로 해소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휴식에 대해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7가지 휴식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는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휴식으로 대분류되며, 각각의 세부 유형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휴식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방어적 휴식'에서 '공격적 휴식'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쉬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피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동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책은 또한 활동→피로→휴식의 일상적 사이클에 '활력'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적 접근입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휴식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개인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휴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저자의 믿음을 반영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휴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피로를 단순히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신선합니다. 또한, 휴식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총평하자면,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는 단순히 휴식 방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우리가 항상 피곤한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입니다. 단순히 잠을 자는 것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더 나아가 개인의 웰빙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한 휴식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피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활력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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