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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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의 기적>은 프랑스 낭시 국립미술학교 출신 조각가가 작성한 책으로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 계발을 위한 대안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공간', '놀이', '미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탐험하고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소개하자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이하며 창의성을 발현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교실이나 실내가 아닌 야외 환경에서 자유롭게 탐구하고 표현할 때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자연에서 놀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기주도성과 내적 동기를 깨워주기 위해서는 부모는 반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 응원부대여야 하며, 정서적 교감을 통해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놀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저자가 강조하는 각 키워드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 '공간'에 대해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와 산업화로 인해 획일화된 도시 공간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공간이라고 주장합니다. 과거에 우리는 인위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했으며, 이는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온갖 어려움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숲속'이라는 교육 공간의 복귀를 제안하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본연적 인간성과 감수성을 회복할 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놀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고대 신라의 화랑도 교육에서 '유오산수(遊娛山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때의 '놀이'는 단순한 유흥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을 균형 있게 수양하는 전인적 교육의 방법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인 '미술'에 대해서 저자는 창의성과 감수성이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이라고 설명합니다. AI는 본 것을 조합할 수 있지만, 인간은 그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성과 감수성은 특히 어린 시절부터 미술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현재 저자는 위와 같은 철학을 실제 지키기 위해 '숲속 미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 속에는 다채로운 미술, 놀이, 자연과 어우러진 활동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은 온실속에 화초라기 보다는 넓은 들판에 싱그러운 햇살과 온화한 바람, 그리고 상쾌한 비를 듬뿍 머금고 자란 생기 넘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공간, 놀이, 미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대안적 교육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유학 경험과 그에 따른 교육적 감동이 잘 반영되어 있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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