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저자, 이정미 역자 / 현익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과 인간의 감각을 탐구하는 지적 유희



히사이시 조와 요로 다케시의 대담집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음악과 인간의 감각을 탐구하는 지적 유희의 장입니다. 두 저자는 음악을 비롯한 예술, 과학, 철학, 사회학, 인문학, 곤충의 생태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넘나들며 음악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감각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책의 첫 번째 주제는 음악과 인간의 뇌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음악이 인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 어떤 신경이 활성화되는지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요로 다케시는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히사이시 조의 이야기를 보충하고, 음악이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음악의 본질과 의미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라고 말합니다. 요로 다케시는 음악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음악의 의미를 재해석합니다.



세 번째 주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감각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현대 사회는 언어 중심주의가 만연하여 감각이 경시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요로 다케시는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까워지고, 몸의 감각을 깨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음악과 감각을 잇는 섬세한 통찰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음악과 인간의 감각을 잇는 섬세한 통찰이 돋보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음악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이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요로 다케시는 뇌과학자로서 인간의 뇌와 감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의 본질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이처럼, 두 저자의 대화는 음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대화의 흐름은 독자에게 새로운 생각의 자극을 제공합니다.



특히, 두 저자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감각을 강조하는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언어 중심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감각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까워지고, 몸의 감각을 깨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총평하자면, 히사이시 조와 요로 다케시의 대담집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는 음악과 인간의 감각을 탐구하는 지적 유희의 장입니다. 이 책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음악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음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