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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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은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특별한 여정과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입니다. 이 책은 2018년부터 시작된 작가의 파리 생활을 바탕으로,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 가족의 중요성, 성장과 변화에 대한 생각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작가의 솔직하고 따뜻한 서술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 책은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싱글 파파로서의 생활을 통해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살아가며 얻은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중요성과 그 안에 담긴 무한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특히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되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가족이란 날마다 사는 의미를 가르쳐 주는 존재라고 생각해.

나는 안나 가족들한테 많은 걸 배웠어. 개개인의 역할 같은 게 분명해서 부러웠어.

이 책은 또한 작가의 성장과 변화를 담은 ‘성장 일기’로서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혼으로 인한 변화와 아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욱 강하게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작가와 아들은 때로는 서로의 생각이 달라 충돌하기도 하지만, 그런 갈등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거 아빠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데, 아닌 것 같아.

안나의 가족들은 서로 기대하고 있었거든.

나는 부러웠어.

서로 기대한다는 건 대단한 거 아냐?

아빠는 분명 기대를 안 했을 거야.

실망하지 않으려고.......

그래도 기대를 하는 게 나은 것 같아.

비록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 기대하는 관계가 나는 멋지다고 생각해.

한편, 파리라는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역시 이 책의 매력적인 배경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파리의 거리와 건물, 음식 등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독자들을 마치 파리의 길을 함께 걷는 듯한 느낌으로 이끕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와 아들의 일상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츠지 히토나리의 문장은 매우 감동적이며,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에 능합니다. 작가는 작은 일상 속에서도 숨겨진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며, 그 소중함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일상의 소중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면서 동시에 희망과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총평하자면,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은 작가의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 성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작가와 아들의 독특한 묘사와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냉정과 열정 사이의 감정을 통해 독자들은 작가의 여정에 공감하며,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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