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어디서 오는가 - 부자들의 교과서로 읽혀온 부의 원리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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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려 1910년도에 출판된 책으로서, 이미 약 100여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도 '부자들의 교과서'로 불리며 계속 출간되고 있는 세기의 스테디 셀러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이미 해외의 내로라하는 부자들과 지성인들(나폴레온 힐, 데일카네기, 빌 클린턴, 론다 번 등)은 이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은바 있으며, 지금까지도 저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책입니다.

필자 또한 평소 '부'를 다루는 책을 즐겨 읽어보았으나, 이 책은 최근 처음 읽어보게 되었는데, 왜 수많은 사람들이 '부의 교과서'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철학적이거나 이론적인 내용을 강조한 논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순수한 실용서에 해당합니다. 저자가 작성한 책의 머리말에도 '그 무엇보다 돈이 필요한 사람', '한시라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려한 미사여구나 현학적인 말들을 제외하고 단순 명료한 문체로 핵심내용만을 다루었으며, 이미 실전에 적용하여 효과가 검증된 방법만을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모두 행동으로 옮겨 보라'는 것입니다. 모든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자들이 갖추어야 할 일순위 덕목은 책을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실천이 없는 독서는 수양이 아니라 단순한 지적 유희활동(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 해당될 뿐입니다. 물론 독서를 통해 반드시 자기계발 만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상이 '자기계발'서적일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실천'의 덕목이 요구된다는 점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꼭 기억하였으면 하는 포인트 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책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저자는 제1장에서 '누구나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부자가될 권리라기 보다는 누구나 부자가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라는 메세지에 더 가깝습니다. 이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목적은 성장이며, 성장을 위해서는 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부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모든 성장을 이루고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진정한 부의 의미는 작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부를 갖고 더 많은 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소유와 청빈한 삶을 강조하였던 성인들이 들으면 꽤나 저돌적인 표현이라 느끼기 충분해 보이나, 이는 사람이 온전한 영혼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마음에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가난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 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현은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는 것이며, 사람은 이러한 행동을 통해 가장 큰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물론, 주는 대상이 반드시 물질적인 것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를 외면하고 논의하는 것은 그리 현실적이지는 않습니다.


위와 같이 제1장에서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의무)와 그 당위성(권리)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면, 제2장에서 부터는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법칙)들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과학과 수학처럼 정확한 법칙들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일부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부자가 되는 것은 환경 때문이 아니다. (특정 환경이 유리할 수는 있겠으나, 환경이 전부가 아니다.)

  • 다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다. (부자가 되려면 사람들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

  • 특정 사업이나, 특정 직업에 종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법을 깨우쳤느냐'의 문제다.

    •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변호사들이 존재하지만, 변호사들이라고 해서 모두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 이후 자신의 뚜렷한 전문분야를 개척하고 이의 저변을 넓혀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구축한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하는 점을 종종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 자본이 충분하던 충분하지 않던 부자의 방식으로 행동하라. (자본 축적은 부자가 되는 방법의 일부분일 뿐이다.)

  • 기회의 물결을 잡아라.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행동하는 한 계속 그 상태에서 머무를 것이다.)

  • 경쟁의 세계에서 획득한 부는 결코 영원할 수 없다. (부의 공급은 무한하기에 독점/통제 욕구를 지양하고 창조의 자세를 항상 유지할 것)

  • 당신과 거래하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받은 금전가치보다 더 큰 이용가치를 돌려주어라.

  •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라. (단, 부의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 마음을 편안히 먹고 확고한 믿음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마음 속 그림을 더욱 구체화하라.

  • 생각과 행동이 결합해야 한다. (생각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해야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보면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고, 당시과 만나면 자신과 성장한다고 느끼게 하라.

    • 요즘 책 읽고 성공했다고 브랜딩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가치에 해당합니다.

    • 단, 저자의 말처럼 자기만족을 위해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와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라. 그리고 결코 실망하지 마라.



저자는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 자체도 복잡해지고 생활 요건도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삶이라는 것의 기준 자체가 높아졌으며, 따라서 모두가 말하는 평범한 삶을 누리는 데에도 상당한 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이 약 100여년 전에 쓰였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더욱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달성한 21세기 인류가 느끼는 체감은 이보다도 더 크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중산층의 몰락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는데, 이런한 점에서 저자의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는 먹고, 마시고, 즐기며, 주변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빛나는 지성을 갖추고, 서로를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고 세상이 진리에 닿을 수 있도록 도우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현재 가난속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간절히 찾고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아낌없이 나누어줄 수 있는 베풂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성장'이라는 인간 본연의 목적 달성을 통해 인간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데에만 그치지말고 꼭 실천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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