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강점 코칭
유두진.조소라 지음 / 심야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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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평소 아이의 기질, 강점과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다보니 <내 아이 강점 코칭>이라는 제목부터 끌렸다.

나는 아이가 둘인데 쌍둥이다. 같은 배 속에서 자랐지만, 기질이나 성격은 너무 달라서 놀랄 때가 많다.

흔히 '내 뱃속으로 난 자식인데도 다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딱 맞는다.

평소 아이들을 잘 관찰하며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 책은 내가 막연히 관찰해왔던 기질들을 네 가지 명확한 체계로 정리해 주었다.

기질별 특징뿐 아니라 공부 방식, 엄마의 태도, 학습 전략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아이를 바라보는 기준도 한층 또렷해졌다.

네 가지 기질로 나누는 방식은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아이들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다 보니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기질도 전보다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들은 처음엔 다혈 기질인지 담즙 기질인지 헷갈렸지만, 읽다 보니 주기질은 다혈 기질에 가까운 것 같았다.

딸은 점액 기질을 바탕으로 우울 기질이 조금 섞인 느낌이었다.

쌍둥이인데도 네 가지 기질 중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

아직 만 6살이라 공부나 학습을 중심으로 접근할 나이는 아니지만, 아이의 기질을 알고 나니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 가면 좋을지 조금은 방향이 잡혔다.

새 책이나 장난감을 사주면 아들은 바로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가지는 반면, 딸은 처음엔 큰 반응이 없다. 대신 내가 몇 번 같이 읽어주고 놀아주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깊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책에서 설명한 기질의 특성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걸 보며 앞으로의 접근 방식도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이를 이해하는 기준을 하나 더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 문제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에서 자주 막힌다고 느끼는 부모에게도 한 번쯤은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내 아이는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이 아이는 이런 아이야'라고 단정하기보다,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무엇이 이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지 조금 더 알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꽤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내아이강점코칭 #유두진 #조소라 #심야책방 #책리뷰 #육아서추천 #아이기질 #기질육아 #책추천 #교육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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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ㅣ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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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심리학 관련 책은 늘 관심 있게 보는 편이다.

전공으로 공부했지만, 학문으로서의 심리학과 별개로 일상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설명되고 활용되는지를 다룬 책들도 꾸준히 찾아보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읽게 되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가볍고 재미있게 읽힌 책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책은 복잡한 심리학 이론을 실생활 예시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교양 심리학서다.

이론 자체를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익숙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나는 심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프로이트, 아들러, 보울비, 카너먼 등 책에 등장하는 이론들이 대부분 익숙했지만, 처음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게 느껴질 내용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쉽고 재밌는 설명으로 막연히 심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한 번쯤 핵심 이론들을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입문용 요약서로 꽤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자의 인사이트 코멘트가 참 좋았는데, 설명이 길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주고, 문장 자체가 직관적이라 메모해 두기에도 좋다.

또 각 주제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해 주는 부분도 좋았는데 해당 이론에 대해 좀더 깊게 파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책들을 알 수 있어 심리학을 단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한 구성이다.

물론 한 권의 책에서 총 19명의 인물과 이론을 다루다 보니 깊이감이 아쉽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애초에 한 이론을 깊게 파는 목적의 책이라기보다는 심리학의 큰 흐름을 한 번에 훑어보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이 구성 자체가 장점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재미다.

다양한 예시들이 추상적이지 않고, 우리 일상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의 내용만 알고 있어도 심리학에 대해 꽤 아는 사람처럼 ‘척’ 할 수 있을 만큼 핵심을 잘 짚어준다.

제목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 구성 역시 나를 다루는 법, 타인을 다루는 법, 선택을 설계하는 법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어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이질감 없이 술술 읽힌다는 점도 장점이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 일상 속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 너무 무겁지 않은 교양서로 심리학을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볍게 읽히지만, 생각보다 남는 게 있는 책이었다.

#훔친심리학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교양서추천 #심리학책추천 #심리학 #책추천 #책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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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뇌과학 - 더 나은 관계를 위한 4단계 뇌 최적화 전략 ㅣ 쓸모 많은 뇌과학 15
에이미 뱅크스.리 앤 허시먼 지음, 김현정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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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뇌과학의 인기가 높아졌다.

나 역시 ‘뇌는 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평소 불안하고 예민한 기질을 가진 나는, 그 기질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육아를 하면서 그런 성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고, 그때부터 '이건 성격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설명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 관심의 연장선에서 명상을 하거나 관련 책을 읽으며 조금씩 공부해왔고, 이 책 역시 그런 맥락에서 관심이 갔다.

솔직히 말하면 기대가 컸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 기대를 충분히 채워준 책이었다.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바로 인간관계다.

인간관계가 안정적인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회복이 빠르고, 다시 일어설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를 여러 책에서 접해왔다.

<인간관계의 뇌과학>은 바로 그 지점을 ‘뇌’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인간관계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관계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흥미롭고도 꽤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책의 장점은 사례 중심의 설명이다. 추상적인 이론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관계 패턴과 감정 반응을 예로 들며 설명하기 때문에 뇌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물론 미주신경, 신경 회로 같은 용어들이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흔히 인간관계의 문제를 ‘성격적 결함’으로만 치부해왔다는 전제를 뒤집는 부분이었다.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고, 한번 굳어지면 바뀌지 않는다는 믿음. 이 책은 그 믿음이 반드시 사실은 아니라고 말한다.

반복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뇌의 신경 경로가 현재의 반응 패턴을 만들었을 뿐이며, 그렇다면 그 경로 역시 다시 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지만으로 성격을 고치려다 번번이 실패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이미 자동화된 뇌의 반응 패턴이라면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이 지점에서 뇌과학은 꽤 현실적인 희망을 준다.

부부 관계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대화만 시작하면 늘 같은 지점에서 다툼으로 끝나는 이유, 특정 유형의 사람과 반복해서 갈등을 겪는 이유 역시 뇌가 이미 익숙한 신경 경로를 따라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심지어 내가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과 비슷한 유형을 계속 만나게 되는 이유조차, 심리적 익숙함 때문이라는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뇌는 훈련될 수 있고, 관계 역시 다시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점이 좋았다.

마음챙김, 관계 속에서의 작은 실천,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뇌의 회로를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적이다.

뇌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 성격을 고치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늘 같은 패턴에 부딪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인간관계의뇌과학 #에이미뱅크스 #리앤허시먼 #현대지성 #책추천 #책리뷰 #뇌과학책 #서평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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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
필리파 말로 프랑코 지음, 카를라 나자레트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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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

아이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어른에게도 그대로 와닿는 말이다.

빨간 곱슬머리 아이가 주인공이다.

아이는 말한다. 아이도 힘든 날이 있고, 슬픈 날이 있고, 우울한 날도 있다고.

부모가 되고 나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힘들어 보일 때 마음이 먼저 쓰인다.

가능하다면 우리 아이만큼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긴다.

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황을 겪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불안, 우울, 슬픔처럼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들을 어떻게 지나갈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사랑’으로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의 곱슬머리는 단정하지 않은 마음, 복잡한 감정을 닮아 있다.

특히 머리 위에 둥둥 떠다니는 파리(또는 벌레)를 보여주는 장면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 걱정과 고민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장면처럼 보였다.

없애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생각들 말이다.

엄마가 바느질을 하다 바늘에 손을 찔리고 밴드를 붙이는 장면에서는 엄마도 실수하고 다칠 수 있지만, 다시 회복해서 결국 방석을 완성해 나간다는 메시지가 느껴졌다.

상처 입는 과정을 극복하면 결국 무언가를 완성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이 책은 내가 아이들에게 늘 해주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담고 있다.

힘들고 아픈날이 있어도 너희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너희는 다시 괜찮아질 수 있다고.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마음이 힘든 날 있었어?”라고 물었다.

아들은 장난감 정리를 해서 힘들었다고 했고, 딸은 엄마에게 혼나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했다.

아들은 아직 ‘힘들다’를 몸의 피로로 이해하는 것 같았고, 딸은 조금씩 마음의 힘듦을 알아가는 중인 것 같았다.

아직 마음이 힘든 걸 잘 모르는 여섯 살이라는 게, 또 그 나이다 싶어 웃음이 나왔다.

앞으로 아이들은 더 많은 힘든 날과 슬픈 날을 만나겠지만, 변하지 않는 건 항상 곁에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너희는 다시 괜찮아질 수 있어.

그 말을 대신 전해주는 그림책.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를 품고 있고,임상심리학자인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단단한 위로가 담긴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어른이 먼저 읽어도 좋은 책이었다.


#솔직히힘든날도있거든요 #그림책리뷰 #감정그림책 #별글출판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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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북 ㅣ 토토의 그림책
하워드 펄스타인 지음, 제임스 먼로 그림,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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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집 걱정인형 딸아이는 등원길 아파트 정원에서 조그마한 도마뱀을 본 이후로, 아파트에 뱀이 등장할까 걱정하고, 뱀이 아파트 계단까지 올라와 집안으로 들어올까 걱정한다.

여름이 되면 모기에 물릴까 걱정하고, 일본 여행을 앞두고는 화산이 폭발할까 걱정한다.

5살이 되면서 자기 생각을 또렷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이의 말 속에는 유난히 ‘걱정’이 자주 섞여 있었다.

무언가 불안할 때면 “심장이 콩닥콩닥해”라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를 보며 나 역시 괜히 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은,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이었다.

책 커버부터 걱정이 가득한 눈망울의 주인공.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책장을 펼치면 이 책은 마치 독자에게 말을 걸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무도 자기를 읽어주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모습으로, 첫 장부터 걱정이 가득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OO도 걱정될 때 가슴이 이렇게 두근거려?” 하고 물어봤다.

언제 걱정이 되는지, 뭐가 불안한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심호흡하는 방법을 같이 해보고, ‘괜찮아’라고 말해보자고 이야기했다.

걱정하는 일들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는 혼자서 이 책을 다시 펼쳐 읽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조마조마북 어딨어?” 하며 책을 찾았다.

걱정하는 습관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화와 반복이 아이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조마조마북>은 색감도, 이야기 구조도 단순한 편이다.

그런데 대사가 참 좋다.

“괜찮아, 잘 될 거야.”

그 말을 억지로 가르치지 않고,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은 또 다른 '걱정인형'인 나에게도 하는 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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