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볼거리로 가득한 세계의 특별한 축제
클레어 그레이스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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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통해 떠나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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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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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라는 제목, 그리고 아동심리치료사가 쓴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었던,

아이를 키우고 있고, 앞으로 아동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진 나에게는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친족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던 순간, 가장 믿고 싶었던 사람의 반응이 오히려 상처를 깊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엄마는 아이를 보호하기보다 화를 냈고, 그 순간 저자는 입을 닫았다.

그 침묵은 트라우마가 되었고, 우울은 오랜 시간 그녀를 따라다녔다.

이 책에서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학대를 당한 사람이 처음 비밀을 털어놓는 그 순간,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결정적이라고 한다.

그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분명히 말해주고, 믿어주고, 안전하다고 알려주는 경험이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 문장의 무게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도, 상담사가 되고 싶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도 무겁게 다가왔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의 반응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트라우마의 형성과 회복 과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상처는 사건 자체보다 ‘그 이후의 반응’에서 깊어질 수 있고, 침묵은 보호 전략이 되지만 동시에 고립을 강화하며, 회복은 단 한 번의 통찰이 아니라 안전한 관계 안에서의 반복된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론서처럼 딱딱하지 않게 상담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트라우마 치료의 관점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렇게 깊은 상처를 겪은 저자인데도 문체에는 어둠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단단하고 밝다.

피해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경험을 어떻게 통과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상처를 고백하지만, 상처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내내 무겁기보다는 오히려 안정감이 있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위로를 넘어 상처를 대하는 태도를 분명히 짚어주기 때문이다.

피해를 축소하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회복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단, 그 회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고,

어린 시절의 상처를 아직 안고 사는 어른에게는 충분한 위로로 감싸주는 책이다.

그리고 상담을 꿈꾸는 나에게는,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확인하게 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린사람의상처는무엇으로아물까 #스테이시섀퍼 #두시의나무 #심리학서적 #심리서적 #책추천 #책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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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비교와 눈치에서 해방되는 삶의 기술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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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낯설지 않았다.

이미 비슷한 메시지를 담은 책들을 여러 권 읽었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결이 달랐다. 말투는 단호하고, 문장은 짧고 명확하다.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장은 이것이었다.


“끌려다니는 것도 습관이다.”


이 문장은 생각보다 많은 걸 설명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지시에 따르는 데 익숙해졌고, 그 습관을 어른이 되어서도 유지한다.

저자는 그것을 ‘당하는 습관’이라고 표현한다.

타인의 판단, 조직의 분위기, 주변의 기대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지적이다.

나는 스스로를 비교적 주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돌아보니, 인정 욕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타인의 반응에 감정이 움직이고, 평가에 신경 쓰고, 괜히 눈치를 보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휘둘리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실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허락을 구하지 마라’는 장이었다.

“~해도 될까요?” 대신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괜찮으실까요?” 대신 “이렇게 진행하겠습니다.”

표현의 차이는 작지만, 태도의 차이는 크다.

저자는 허락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태도가 곧 심리적 의존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꽤 불편했다. 내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버릇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적으로 그들의 문제다.”


이 말은 단순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우리는 타인의 생각을 통제하려 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 애쓴다.

그러나 결국 타인의 판단은 그 사람의 세계관과 기준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해서라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들을, 핑계 없이 적용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는 동안 여러 번 뼈 맞은 듯 멈춰 읽게 된다.



비슷한 메시지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밑줄이 늘어났다.

아마 이런 책은 한 번 읽고 끝낼 종류가 아니라, 태도가 흐트러질 때 다시 꺼내 읽는 책일 것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싶을 때,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마다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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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전문 퐁퐁 학원
박승희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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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마음학원이라니!?'


기발하고도 재밌는 제목의 이 책을 읽고 난 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제는 마냥 어린아이도 아니어서 감정 조절은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충분히 성숙하지도 않았던 시기.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서운함이나 질투, 괜히 복잡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혼자 끙끙대던 기억이 있다.

그럴 때 이런 학원이 있었다면?


<마음 전문 퐁퐁 학원>은 아이들의 감정을 돌보는 특별한 학원을 배경으로 한다.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그에 맞는 ‘퐁캡슐’을 처방해 주는 곳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캡슐 뽑기 기계에서 착안한 설정이 재미있다.

퐁샘은 아이의 표정과 말, 분위기를 읽고 딱 맞는 캡슐을 건넨다.

종이접기를 하고 싶은 아이에겐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지친 아이에겐 낮잠을, 허전한 아이에겐 따뜻한 음식을.


거창한 치료가 아니라 그 순간 아이의 마음에 필요한 것을 정확히 채워주는 방식이다.

이 설정이 재밌으면서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만큼 바쁘다.

학교, 학원, 숙제, 관계 속에서 하루가 꽉 차 있다.

그 바쁨 속에서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볼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실제로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아이들의 ‘속도’만 신경 쓰고 ‘마음’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책의 표지도 인상적이다.

커다란 캡슐 기계 안에 알록달록한 구슬들이 가득 들어 있고,

그 작은 동그라미 속에는 바다, 나비, 놀이공원 같은 서로 다른 장면들이 담겨 있다.

마치 아이들 마음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아이의 마음은 하나의 색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표지는 그 다양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의 마음은 충분히 다채롭고, 그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놀이 같은 설정 안에 담아낸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읽히고,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내 아이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에게 딱 맞는 퐁캡슐을 항상 준비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자주 들여다보고 있었을까.


아이에게는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지게 만드는 동시에, 부모에게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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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배우는 시간관리 습관 - AI가 알려주는 똑똑한 하루 설계법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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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주는 시간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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