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은 생각보다 많은 걸 설명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지시에 따르는 데 익숙해졌고, 그 습관을 어른이 되어서도 유지한다.
저자는 그것을 ‘당하는 습관’이라고 표현한다.
타인의 판단, 조직의 분위기, 주변의 기대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지적이다.
나는 스스로를 비교적 주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돌아보니, 인정 욕구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타인의 반응에 감정이 움직이고, 평가에 신경 쓰고, 괜히 눈치를 보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휘둘리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실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허락을 구하지 마라’는 장이었다.
“~해도 될까요?” 대신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괜찮으실까요?” 대신 “이렇게 진행하겠습니다.”
표현의 차이는 작지만, 태도의 차이는 크다.
저자는 허락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태도가 곧 심리적 의존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꽤 불편했다. 내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버릇이 떠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