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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걷는 소녀 - 2023 대산창작기금 수상작 ㅣ 미래주니어노블 15
백혜영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7월
평점 :
참 예쁜 표지와 ‘꿈’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끌었다.
그림처럼 고요한 표지 속엔 따뜻함보다는 묵직한 진심이 숨어 있었다.
‘꿈을 걷는다’는 건 마치 특별한 능력처럼 들리지만,
이 책 속의 새별이에겐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는 일이었다.
의식의 상처보다 더 깊은 무의식의 상처,
잊었다고 믿었던 슬픔이 꿈속에서 다시 걸어나올 때
그건 현실보다 더 무섭고, 더 외로운 일이 된다.
새별이는 꿈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세상의 상처와 마주한다.
그 여정은 버티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를 안아주며 함께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읽는 내내 새별이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랐다.
그 꿈속으로 들어가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그 한마디를 건네주고 싶어졌다.
그들의 아픔을 안아주지 못하는 사람들,
그 마음에 닿지 못하는 우리 모두가
어쩌면 외계인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아픔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상처받은 이들이 조금은 덜 외롭기를 바란다.
“누군가의 꿈을 함께 걸어줄 수 있다면,
그건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동행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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