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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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목

뱀을 잡아먹는 다람쥐도 있다.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이 문장에서부터 나는 멈춰 서게 되었다.

돌아보면 나는 대학 시절 휴학 한 번, 배낭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그 후회가 밀려왔다. 


작가는 "학교를 도망쳤다"고 표현했지만, 내게는 오히려 "학교를 버렸다"는 말이 더 맞게 들린다. 

그는 단순히 도망친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었으니까.



책 속 시처럼 흩어져 있는 고백,
“~라고 할 바엔…”
이 문장은 나를 오래 붙잡아 두었다. 나는 지금 어떤 핑계를 대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내가 붙잡고 있는 이름과 무게들은 정말로 내 삶을 지켜주고 있는 걸까.



개미들에게 하루의 목적이 있듯, 나 역시 매일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40대 중반이 된 지금, 개미처럼 튼튼한 집을 지은 것도 아닌데 여전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내게 “잠시 도망쳐도 괜찮다”라는 속삭임처럼 다가왔다.



『학교 넘어 도망친 211살 대학생』은 단순히 학교를 떠난 한 청년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난 필연적인 여정이며,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질문이다. “나도 언젠가 내 색깔을 찾기 위해 떠날 수 있을까?”



이 책은 꿈을 찾아 헤매는 청춘에게는 용기를, 익숙한 일상에 지쳐 있는 중년에게는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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