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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동해 - 동해 예찬론자의 동해에 사는 기쁨 ㅣ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2
채지형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평점 :
《언제라도 동해》는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동해라는 도시를 사랑하게 만드는 감성 에세이이자 지도 같은 책이다.
강원도는 내게 늘 먼 곳이었다. 여수에서 자라며 강원도는 가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고, 대학 시절 처음 수련회로 간 뒤 몇 번의 짧은 인연만이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도시로서의 동해'를 마주하게 됐다.
책의 표지부터 마음을 빼앗겼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서 서 있는 모습에 나도 그 자리에 있고 싶어졌다. 손으로 그린 지도와 섬세한 설명은 마치 나만을 위한 여행 코스처럼 다가온다. 특히 “다음주면 이발소 옆에 능소화 피겠네.”라는 문장에서 마음이 움직였다. 꽃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 한 줄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 같았다.
노란 장미 한 송이 들고, 책에 나오는 서점을 꼭 찾아가보고 싶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은 이미 동해에 가 있다. 조용한 동네, 바다와 꽃, 책이 있는 일상을 상상하며 가을을 기다린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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