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 밝은미래 그림책 61
박정수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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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 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따뜻한 책 고맙습니다.


주인공 봄이는 이불을 좋아합니다.

언제나 들고 다니면서 함께 하지요.

봄이가 이불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고 있을 때

엄마는 동생을 돌보느라 바쁩니다.

봄이는 열차를 멋지게 만들어서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잠깐만 했던 엄마는 오지 않고

방에 들어가서 엄마를 부르니

동생이 잠들었다고 조용하라고 합니다.

봄이는 속상합니다.

봄이는 눈물이 납니다.

울고 있는 봄이를

누군가 부릅니다.

어! 누굴까요?




저는 이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온해 보입니다.


봄이는 신나게 놀면서도 엄마를 생각합니다.

"엄마도 같이 오면 좋을텐데..."


숲과 바다에서 신나게 논 봄이는 집에 가자고 말합니다.

집으로 어떻게 돌아갈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맛있는 냄새입니다.

엄마는 봄이를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봄이를 깨웁니다.

아주 다정하고 사랑스럽게요.


봄이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봄에게 이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러분에게 이불 같은 존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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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미르난데의 전사들 YA! 29
조나단 / 이지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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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미르난데의 전사들>은

<미르난데의 아이들>의 후속작이지만 (나는) 전작을 보지 않아도 책을 읽는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우승자의 최종 목적지 화성이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르난데의 특별전을 통해 밝혀지는 진실들은 책을 읽는 몰입감을 부추켰다.


한나는 부모님을 화성에서 만났다. 부모님은 특별전에 나가지 마라고 말린다. 하지만 한나는 갈등상황 앞에서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되새긴다. '윤슬의 죽음. 그리고 미르난데의 비밀.'(p.71)을 밝혀야 한다.


특별전을 앞두고 한나는 화성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한다. 화성은 모든 것이 인공지능으로 관리되고 통제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화성은 황폐한 지구와 비교된다.


인공지능은 안전하고 편리하고 풍요롭다. 그러나 소수의 누군가의 이익을 바탕으로 실행된다면 그곳은 낙원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책에서처럼 "뭐가 인간을 위한건데"(p.244)를 깊게 넓게 생각해봐야한다.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종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사고 체계'( p.163) 전체적인 맥락에서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여러방면으로 이 문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다.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다.


'139억 년 우주의 시간이 내 눈 앞에서 흘러'(p.172)간다면 어떤 느낌일까? 주인공처럼 압도되어 충격과 공포에 떨까? 왜 인공지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가 뭘까?


미르난데는 '언제 올지도 모를 적 때문에, 눈앞에 있지도 않은 위험에 대비하자고 사람들을 실험'(p.244)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위험한 실험은 어디까지 인정하고 진행할 수 있을까? 아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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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키는 가족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5
퍼트리샤 헤가티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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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받고 작성합니다.

책 표지에 코끼리 가족이 나옵니다. 아기 코끼리는 엄마의 꼬리를 잡고 이동합니다.

네. 이 책은 타공처리한 그림책입니다.

넘기면서 비어 공간에 아름다운 색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 초원의 동물들은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해요.' 


어린 동물은 어른들의 보호를 받고 서로 돌보면서 살아갑니다.


아기 코끼리는 엄마 꼬리에 코를 걸고 오솔길을 가로 질러 갑니다.

아기 새는 용기를 내서 날개를 펴고 둥지를 떠납니다.

아기 돌고래를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돌고래들은 둥그랗게 뭉칩니다.

고릴라는  아기 고릴라의 털을 고르며 벼룩과 진드기를 잡아 줍니다.

펭귄은 굳건히 서서 발치의 알을 따뜻하게 품습니다.


모든 생명은 서로를 돌봅니다.

아기는 엄마 곁에 붙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직접 보셔야합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커다란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림책에 대한 느낌으로

'감동한'이 많았습니다.


나도 서로를 돕고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를 돕고 보호할까요?



'세상의 위험과 두려움에서 엄마는 아기를 지켜줍니다.'



초원에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코끼리들은 길을 나섭니다.

길을 나서는 코끼리 등과 귀와 머리에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납니다.

앞면지에서 오른쪽으로 가던 엄마코끼리와 아기코끼리가 

뒷면지에서는 왼쪽으로 돌아 갑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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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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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문북큐레이션 사통15기 2강 '그림책의 공간'후기 작성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둘째 아이의 기록:

할머니와 아주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는 아기 여우가 할머니의 병과 죽음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혼란스러워 무슨 말로 표현할지 모르는 아기 여우의 마음이 인상 깊었다.'


늘 옆에 있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상실을 치유하는 시간의 흐름이 아름다웠던 그림책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면지에 있는 나무 그림에 눈길이 오랫동안 머물렸습니다.

며칠 전에 누워있는 할머니를 뵙고 왔어요. 그때 할머니 모습이 낯설어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지금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 엄마는 할머니께서 아주 멀리 떠나셨고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엄마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할머니를 찾으려 다녔어요.

할머니와 함께 했던 둘만의 비밀 장소에 가 보았는데 할머니는 없어요

비바람이 불어 닥치고 벼락이 커다란 떡갈나무에 떨어졌어요.

무서워서 소리를 질렸는데 할머니는 오지 않으셨어요.

비가 그치자 강가에 갔어요.

할머니와 함께 위대한 모험을 떠났던 강가에요.

나는 흐르는 강물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어요.

'흘려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나는 일몰이 강에 비추는 것을 보면서 일어났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났지요.

벼락을 맞았던 떡갈나무에 난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어요.



나는 할머니께 편지를 써요.

할머니가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쓰고 싶어요.

꼭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할머니, 사랑해요."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에서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벼락 맞아 생긴 상처가 조금씩 낫듯이

이별로인한 아픔과 혼란이 조금씩 회복되어 갑니다.

아이는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씁니다.

그렇게 아이는 건강한 이별의 강을 건너갑니다.


그림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액자에 담아 두고 싶네요.


다시 보면서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앉았던 의자의 배치가

왼쪽에서 가운데,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함께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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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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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그림책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책 제목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웃으면서 책 표지에 있는 소와 돼지를 봅니다.
소가 꽤 부자인 것 같습니다. 레드 카페를 걷는 소의 손에는 쇼핑백이 여러 개 있고, 뒤로 큰 차가 있는 것을 보면요. 높은 빌딩 사이에 부자 소의 이야기일까요?
궁금증을 갖고 책 표지를 넘기니 주황 형광색이 꽤 눈에 들어옵니다.
책 표지에 소가 들고 있던 가방 중에 하나었어요.
이 색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봐야겠습니다.
속제목이 있는 곳에는 소가 앉고 있는 의자와 사과가 놓인 탁자가 형광 주황색입니다.
여기 사과나무 그늘에 누워 낮잠 자기를 좋아하는 소가 있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던 돼지가 말합니다.

"낮잠 주무실 시간에 그냥 사과들을 모아서
파이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요."

돼지의 말에 소는 주황색 차를 몰고 사과를 옮깁니다.

주황색 자동차에 사과를 잔뜩 실은 소에게 돼지는 사과로 파이, 퓌레, 쨈 등 많은 것을 만들자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그런 것을 팔아서 돈을 벌면 다른 나무들을 많이 사서 더 많은 것을 수확하고,
그 다음에는 더 넓은 땅을 사서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이제 과일은 직원이 따고 공장을 짓고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공장을 짓고 더 수확하고 만들고 다른 나라와 무역 거래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광고를 찍고
그 다음에는 아침에는 레드 피트랑 일본에서 영화를 찍고, 저녁에는 안젤리나 조니랑 할리우드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만나서 식사를 합니다. 누구나 바라는 삶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갑소는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는 걸까요?
돼지는 말합니다.
"그 다음은 그늘에 누워서 낮잠 자기 좋은 장소를 찾으세요."라고 말합니다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을 느껴보고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도 구경합니다.

그 다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둘째에게 읽고 간단하게 적어주라고 하니, 어렵다고 합니다.
아이는 사과를 팔아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합니다.
큰 아이에게 읽어보고 적어주라고 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저 소처럼 사는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돼지가 하는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이다. 돈을 벌고, 벌고 계속 버는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결과는 이미 소가 하고 있었던 누워서 쉬는 것이었다. 아마 이 책이 하고 싶었던 말은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라는 것과 빠르게 움직이던 삶을 잠시 느긋하게 느껴 보라는 것 같다. 나도 이 책의 소처럼 잠시 이 바쁘고 시끄러운 세상을 벗어나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싶다.
돈과 행복이란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포인트인 형광 주황색이 중국의 빨간 색과 연결되어 부를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마지막에는 어디에도 형광 주황색이 없지만
가장 행복하고 부가 넘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 책의 묘미는 재미있는 변역입니다.
꽤 신경을 많이 써서 책 제목을 결정한 것 같아요.
흥미와 호기심을 불려 일으키는 제목과 내용은
읽는 독자에게 미소를 줍니다.
그러다가
소의 행동과 돼지의 행동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자 할 때
살짝 딜레마에 빠지게 만듭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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