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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평점 :
#도서서평단
#꿰뚫는기후의역사
🌞 책을 읽기 전에
입추가 지나고 9월에 들어섰는데도 아직도 너무나 덥다.여름이 11월까지 이어질거라는 말이 정말일까봐 걱정이다.
아직도 매일 날아오는 폭염주의보문자에 이번 여름이 앞으로 닥칠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될거라는 말은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다.
그래서 그런지 <꿰뚫는 기후의 역사>가 나에게는 분명 어려울 책이었지만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 책을 읽으면서
기후의 변동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었고,지리적,역사적,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인상에 남는 몇 가지 사실을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1.태양복사량의 변동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흔들림이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변화에 영향을 주었다.
여름 시기 북극의 태양 복사량이 늘어났고,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해수면을 상승시켜 대륙의 해안선을 바꾸어 놓았고,해수면 위 저지대는 침수되었다.
2.화산 폭발
-화산재 비와 쓰나미는 기온을 하강시켜 강한 강수량과 서리로 농작에 피해를 주었다.이는 밀 가격을 상승시켰고,그로 인해 기근과 이주를 촉발시켰다.
-화산 폭발 후 차가운 바람과 폭우로 벼농사가 완전히 망가졌고,청나라의 많은 소농 가정이 아편을 재배하기 시작하며 마약 재배가 미얀마와 라오스까지 확산되었다.
3.토지 이용의 변화
농업용지 확장,벼재배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증가시켰고,축산업 확대로 온실가스가 증가하였다.
또한 토지 이용이 산업화된 형태로 바뀌면서 생긴 살충제와 제초제는 여러 생물 종을 멸종하게 하였고,인공비료는 질소와 인의 순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해양이 산성화가 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처럼 기후역사의 변화와 그 영향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폭염,폭우,가뭄의 이상 현상은 더더욱 간단하지가 않다.
그 해결책으로 산업국가,개발도상국,시장경제로 전환 중인 국가들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지만 여건과 입장에 따라 요구되어지는 바가 달라서 그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워보인다.
게다가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인 2050년까지 에너지 체제의 탈탄소화가 이뤄지려면 석탄,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땅속에 남겨둬야하는데 이 또한 매우 어려운 과제로 보인다.
🌞 책을 읽고 나서
<꿰뚫는 기후의 역사>를 읽고나니 어렵긴 해도 아는 즐거움이 있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된다.
2050년까지 25년밖에 안 남았는데 그동안 전세계가 에너지 전환을 얼마나 완성할 수 있을지,
화산폭발 후의 영향도 상당히 크던데 백두산을 비롯한 휴화산들은 얼마나 더 버티어 줄 수 있을지,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앓고 있는 이 지구가 좋아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지.
우리는 이 남은 폭염을 어떻게 무사하게 보낼 수 있을 지.
이제는 어쩌면 학생들에게 <기후>라는 필수과목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전세계인 모두가 기후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더 당연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조금이라도 이 상황을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본 도서는 북클립(@bookclip1)님이
진행하는 도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빅퀘스천 출판사(@bigqns2024)로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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