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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이상한 도서관 탐험 - 도서관에서 책장을 넘기다 떠오른 엉뚱한 질문들
김은정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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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있는 '도서관에서 책장을 넘기다 떠오른 엉뚱한 질문들'이라는 표현은 정말 이 책을 표현하는데 정확한 표현이다. 4부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떠오른 궁금증이나 다른 사서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 것들, 그리고 사서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궁금할 질문들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읽으면서 평소 가지고 있지 않던 질문에도 '아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알게 되고,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과 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군데군데 다양한 국내외 도서관 사진들을 통해 다양한 도서관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또 질문에 대한 답변 끝에 더 생각해보거나, 이제 실제로 해볼 질문들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더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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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 사계절 1318 문고 148
조은오 지음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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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예쁜 표지와 제목 '지구인은 205마크입니다'에서 알 수 있듯이 대우주시대, 지구인은 팔리고 있다. 

환경 오염과 이상 기후로 지구가 살기 어려워지자 '페니키아호'에 부유한 사람들과 기술자들이 탑승해 목성을 방문한다. 새로운 터전으로의 이주를 타진하기 전 기기 이상으로 페니키아호는 폭발해버리고,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라는 희망 대신 돌아온 것은 목성으로부터 온 우주선이었다. 목성에는 노동력이 필요하고, 지구인은 새로운 터전이 필요하니 목성으로 이주하라는 것이었다. 얼마 뒤 목성으로 떠난 이들로부터 소식이 끊기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 그리고 마침내 목성에서는 지구인 사냥꾼을 태운 경비정을 지구로 보낸다.

그렇다. 지구인은 목성인에 손에 의해 팔리는 노예가 된 것이다. 성인은 노역장으로, 미성년자들은 지구인 분류소에서 행선지를 선택하지만, 어쨌든 노예가 된다. 굉장히 불편한 이 이야기는 굉장히 당연하게 서술된다. 그리고 이 당연한 전제를 뒤흔드는 알바생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누가 누군가를 차별하고 착취하는 게 당연한걸까? 세상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계층을 나누는 것은 정당한 것일까?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팔찌의 색깔이, 그리고 교육이 목성인과 지구인에게 자연스럽게 세뇌한 것은 무엇이고, 그게 당연한지 묻는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이 당연한지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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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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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어른'을 읽으면 당연히 '좋은 어른'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어른이란 어떤 모습일까? 내 주변에 좋은 어른을 떠올려본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말고도 어린이 입장에서도 좋은 어른이면 좋겠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누구나 좋은 어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은가.

어린이들은 조심성이 없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는 구절이 참 인상적이다. 조심성이 없기보다는 서툴러서 실수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린이들은 참 미숙하다. 어린이들은 한글 공부하기 전에 선긋기를 열심히 연습한다. 선긋기에도 연습이 필요한가 싶지만 똑바로 선긋기란 쉽지 않다. 선긋기를 잘 하는 어린이들이 나중에 한글도 또박또박 쓸 수 있다. 어린이들이 숙련도를 잘 쌓아 능숙한 어린이로 레벨 업을 할 때까지 지켜봐주는 것이 좋은 어른이다. 그런 어른 아래에서 숙련도를 쌓는 어린이도 좋은 경험을 한 어린이, 다른 친구나 동생을 기다려줄 줄 아는 어린이가 되는 것같다. 

좋은 어른이 되기가 참 쉽지 않다. 하지만 미래에 만날 젊은이들이 좋은 어른이어서 늙어서 조금 느려지고 서툴러진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모두에게 좋은 어른이 되기로 노력한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어른은 어린이들을 동료 시민을 배려하고 기다려주고 공감하고 존중하니까, 결국 좋은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행복하자고 되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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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정 도도 - 도서관을 구해 줘! 파스텔 그림책 9
수현 지음, 강서형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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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정 도도와 도서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따라가면서 도서관 이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초판 한정 부록으로 온 활동책도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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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 - 제8, 9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42
채은랑 외 지음 / 사계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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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종 통보를 받은 캐릭터, 메타버스 교실, 우주 행성의 곰돌이 부족, 불행을 대신 받아주는 소녀, 차사 등 다양한 상상이 가득했다. 이야기마다 주제도 다루고 있는 소재도 다양해서 어떤 상상이 더 재미있기도, 어떤 미래가 더 신기하기도 했다.

수학을 오로지 벌칙게임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곰돌이 부족 이야기는 너무 새로웠다. 아침에 알람을 수학문제로 설정하는 어플리캐이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너무 쉬운 문제는 잠이 깨지 않을 것 같고, 너무 어려우면 어떻게 암산을 하나 싶어서 깔지는 않았지만, 매일 아침 수학문제를 풀고, 틀리면 걸어서 학교 가기 이런 벌칙이 있다면 정말 열심히 수학공부를 했겠지만 참 재미없었을 것 같다. 이 곰돌이 부족도 그랬다. 곰돌이 부족은 굉장히 보수적인 집단으로 나온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해보지 않은 가위바위보조차 해주는 부족이 없다.

편의점에서 새로운 과자를 보면 사먹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대답은 No다. 믿을만한 친구가 맛있다고 해줘도, 먹을까말까다. 허니버터칩 정도 되어야 고민없이 먹어본 것 같다. 그래서 곰돌이 부족에게서 나를 보았다. 먹어보지 않은 과자는 거들떠도 안보고 흐린 눈으로 무시한다. 안 친한 친구가 권했다면 정말 곤란했을 것 같다. 가위바위보따위 해보지 않은 게임을 권하는 선장의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 정말 잘 알겠다.

선장은 곰돌이 부족의 나르에게 콧수염 난 배관공 아저씨 게임을 알려준다. 무슨 게임인지 너무 잘 알 것 같은 이 게임을 통해서 선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실패해도 괜찮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한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해서 깨면 되는 것. 그것이 게임이라는 걸.

물론 나도 안다. 내가 먹어보지 못한 것 중에 정말 맛있는 것도 있을 거라고. 곰돌이 부족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부족 사람이 있다면 나와 같지 않을까. 하지만 그것도 안다. 곰돌이 부족이 뭐가 달라져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가 오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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