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프로필은 선명하지가 않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소주. 맥주.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김지선 작가를 비롯하여, 엄예원, 유신영, 이도연, 임보미, 허지선, 혜주, Great Seo 모두가 많은 책을 집필하지는 않았지만 하나 둘씩 빛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전문작가들이 아니기에 허심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임보미 작가의 경우 술집을 차리기 위해 대기업을 뛰쳐나왔다고 한다.
그런 용기가 대단하다.
여자들은 대부분 술이라는 단어에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런 까닭에 여자와 술은 색다른 관심사로 내게 다가온 책이라고 본다. 술이 좋아 술집을 차린 김지선 작가의 이야기로 이 책의 서두를 연다. 주인이 팔아야 할 술을 다 마신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면서도 좋은걸 어쩌겠는가. 벅찬 일과로 회사생활을 하는 허지선 작가의 경우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에서 TV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맛은 상상으로도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