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대장 소중한 가치 학교 2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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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꼬맹이가 8살 이제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며칠전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길래 "아빠가 읽어 봐도 돼"라고 하니 "응! 아빠 먼저 읽어" 라고 하였다. 처음엔 그냥 아이들 동화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각해 오던 나눔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진정한 나눔!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매 달 봉사를 하러 가는 아빠의 이야기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어느 장애시설에서 목욕, 청소, 빨래 등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자랑스러워 하였는데 아들이 휴대폰을 잃어버려 휴대폰을 찾기위해 원장님께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늦은 시간에 원장님께 전화가 걸려 왔다. 원장님 왜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라는 질문에 원장님 말씀이 "목욕을 시키느라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 "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목욕은 우리가 봉사활동할때 하지 않았나요?" 하니 원장님 말씀이 "우리 시설에도 일정이 있는데 봉사활동 오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활동이라도 할 수 있게 일정과 상관없이 봉사활동 꺼리를 준답니다. 장애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잠자기 전에 목욕을 해야 잠도 잘 자고 깨끗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답니다. "

 

충격이었다. 나 자신이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가슴속으로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나눔이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상대방에게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지 그냥 돈을 주거나, 무엇인가를 나눈다고 무조건 봉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 읽고 난 다음 우리딸에게  "이 책 꼭 읽어봐"라고 하니 "왜?"라는 묻는 것이었다. 그건 읽고 난 다음에 이야기 하자구나! 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느낀 진한 감동을 우리딸과 얘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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