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마이크로로소프트 삼국지 - 그들이 바꿀 인터넷 세상, 우리가 누릴 인터넷 세상
오카지마 유시 지음, 김정환 옮김, 예병일 감수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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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삼국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본인도 몇해전부터 들어보긴 했지만 무엇인지 자세히 관심을 가져본적은 없다. 단어 자체만으로도 뭔가 뜬구름 잡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국지」라는 책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터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IT 세상은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럼 들어가기에 앞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 잠깐 짚고 넘어가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 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 그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이다.

-위키백과



클라우드로 변하는 IT 세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실, 아직 클라우드의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있지는 않은듯 하다. 책에서는 클라우드에 대해 가상화(Virtualization)라는 단어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표현한다.

하나의 컴퓨터에 한가지 OS를 구동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개의 OS 구동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것(비록 성능상에 제한이 될지라도)이 가상화의 한 모습이라고 한다.

본인은 맥OS를 쓰고 있는데 여기에 VM 혹은 페러럴을 깔면 윈도우 및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띄워서 운영할 수 있다.

다시 쉬운 얘기로 바꿔서 해보겠다.


 여러분의 집에는 각각 전기가 들어온다. 물론 이 전기는 한전에서 발전된 것을 전선을 타고 이어져서 우리집 앞까지 들어온 것이고 우리는 간편하게 콘센트에 연결만 하여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발전장비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각자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집 주위에 태양열 발전 및 풍력 발전기를 하나씩 세워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에는 필요한 비용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를 중앙집중방식으로 운용하는것이 지금의 발전소다. 개개의 소비자들은 발전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 전기가 어디서 생산되는지도 신경안써도 된다. 그저 콘센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결하여 자유롭게 쓰고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전기료를 내면 그만이다.

 책에서 저자가 소개한 이 내용이 바로 클라우드의 모습이다. 표준화된 (220V) 전기를 생산, 분배함으로써 부대비용 및 운영에 관한 비용들을 절약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현상은 쉽게 볼 수 있는데, 인터넷 서버 업체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일정의 임대료를 내면 서버의 용량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홈페이지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회사에 또는 집에 서버를 구축하고 매일 구동하기엔 번거로움과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컴퓨터를 이용함에 있어서도 이런 개념이 적용되는데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워드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한글 2010 버전 혹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컴퓨터에 설치한 뒤 실행해서 사용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모두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경우 이러한 프로그램은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이점으로 windows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만약 클라우드가 적용된다면 어떨까? 특정 사이트가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다. 몇해전 네이버는 한컴과 손을 잡고 온라인 상에서 한글 오피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바 있다. 굳이 한글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로 파일로 저장하거나 메일 등을 통해 전달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많은 것을 이렇게 응용하는 것이다. 모든것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서 내가 굳이 갖고 있지 않아도 중앙에서(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뿌려주는 개념이다. 휴대폰으로 멜론 등에 접속해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는다고 할까? 그런방식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삼국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이에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라 할 수 있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업으로 저자는 위의 세 기업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로 늦게 이전하길 바라고 있다. 이미 기존의 시장에서 충분히 많은 돈을 벌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구글 크롬(웹브라우저)과 구글OS를 통해 '정보'가 그들이 구축한 클라우드에 더욱 많이 생성되기를 원하고 있다. 단순 검색서비스에서 OS 개발로 이어지는 클라우드를 향한 그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직접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이를 아우르는 아이튠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클라우드로 건너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IBM의 창업자인 토머스 왓슨이 이런말을 했다고 전해진다.(진위여부는 모름)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의 규모는 5대일 것이다." 라고 말이다. 물론 21세기가 된 지금 전세계의 컴퓨터가 몇대나 되는지는 셀수도 없다. 최소한 지금도 순식간에 5대는 팔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해 재해석을 하는 이들이 있다. 모두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되었을때 전 세계는 5대의 클라우드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는 이를 이용할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오랫동안 최신의 IT관련 소식들에 관심을 갖지 않으며 살아왔다. 여기저기서 클라우드 클라우드 하는데 정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 같기만 할뿐 아무것도 가시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국지」를 통해 개념을 좀 잡고나니 향후의 방향이 눈에 보이는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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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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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으로 한국의 서점가를 휩쓴 마이클 샌델의 바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한번 「왜 도덕인가?」를 주제로 하여 다시 우리 앞에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왜 도덕인가를 읽고나니 그의 모든 저서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자본주의 삶속에 살면서 우리의 행동 대부분이 돈과 연결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이동을 하더라도 '차비'가 들고 인터넷을 하든, 전화를 하든 '요금'을 내야한다. 이러한 삶속에서 우리가 알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야했던 문제들과 누군가는 해결해주리라 생각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때가 된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논리를 경제적인 논리에 맞춰서 생각하지는 않았었는지, 돈을 앞세우면 뭐든 해결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진다.


Part 1. 도덕이란 무엇인가? - 공정한 시민사회를 위하여
Part 2. 도덕적 가치의 원류를 찾아서
Part 3. 자유와 공동체를 말하다 -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자유'
 이 파트에서 챕터형식으로 하여 하위 목차들이 여러개 존재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한 내용이 있어 그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공기관이 상업화돼가는 현상

 1995년, 캐나다 기마경찰대는 기마경관 이미지를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디즈니에게 팔았다. 그리고 디즈니는 그 대가로 연간 25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러한 거래에 대해 캐나다 국민들은 캐나다 경찰이 신성한 국가 상징을 미국의 대기업에 돈을 받고 팔았다며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캐나다는 디즈니와 계약하여 캐나다의 기마경찰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것이다.

 정부기관은 본래 임무와 마케팅을 가르는 구분선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체신부 장관 마빈러니언은 "우리는 시장중심의 그리고 고객 친화적인 정부 조직이 되어 국민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으나 국민은 국민이지 고객이 아니다. 국민은 공공의 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이 정치와 상업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즉, 애국심과 브랜드 충성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정부기관이 이러한 입장을 가진 사례를 많이 보았다.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도시들도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고 이러한 슬로건과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을 잘 융합하여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자체가 하나의 상품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 사람들의 의견은 여럿으로 갈릴 수 있다. 지역이 하나로 뭉쳐서 지역과 그곳의 주민들이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나쁜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상업적인 활동이 없을 경우엔 그 지역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볼때 아무것도 없다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익에 눈 먼 구단주들

 미국의 스포츠팀은 한 지역에 터를 잡고 그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같은 좌석에 앉아 한 분위기 속에서 핫도그를 먹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도 자본이 투입되면서 VIP좌석이 생겨나 관람자들의 계급을 구분짓기 시작했고, 빅스타의 영입으로 더욱 활기를 띤 스포츠 구단은 해당 지역장에게 막대한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단합과 애정 및 열정을 볼 수 있었던 장소에서 벗어나 돈이 앞서게 된다면 지역 정부기관에서 써야할 돈들이 이러한 스포츠에 더 집약적으로 모여들게 되고, 사회복지 및 시설, 교육에 사용되야 할 돈이 그만큼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릴적 동네형들이 축구하는 것을 보기만 하면서도 즐겼던 기억이 난다. 특히나 아파트에 살았던 본인은 아파트별로 팀을 나눠 축구하는 경우에는 더욱 우리 아파트팀이 이기길 원했었다. 과거의 스포츠들이 모두 이런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선수든 아니든 모두가 즐기고 이기면 기쁨을 나누는 매개체였는데 지금은 자본주의에 따라 많이 변형되어왔다.


 
 이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내용은 더욱 심층적으로 들어간다. Part 1.은 고개를 끄떡끄떡하면서 한장한장 넘길 수 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는 읽는 속도와 이해하는 속도가 조금씩은 느려진다. 아무래도 그동안 이런 책들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님이 쓴 글인데 한번 읽고 다 이해하고 받아들인 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특히나 한번 번역을 거친 글이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더할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저자가 저술한 '정의란 무엇인가'도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꼽힌다.

 책은 최소한 세번은 읽어보아야 한다. 그래의 저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 해석이 아닌 저자를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던 본인에게 이책은 마치 호수 가운데 떨어진 돌처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으면 도덕은 점차 잊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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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
김난도.최인수.윤덕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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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고객은 왕이라고 한다.
소비자 전성시대라고 한다.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판매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한다.
소비자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그들에게 맞는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소비자 심리학, 행동 경제학 등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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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러한 시점에서 2008~2010년, 3년간 소비 연구 및 트렌드에 관한 연구가 총 망라된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소비자 분석이 필요한 이들에게 좋은 보고서라 생각된다. 평소 마케팅 혹은 브랜드 관련된 여러가지 논문들을 찾아보곤 하지만 대부분 연구자의 가설과 이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경과 그리고 결과에 대해 저술해놓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파악보다는 세부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따라서 트렌트 파악이 부족해 항상 아쉬웠으나 이 책으로 인해 충분히 해결되고 있다.

 
 본 책의 데이터는 08~10년까지 3년간 총 10억 투자로 17개 분야 소비자 대상, 200회의 소비자 리서치 결과이며 데이터는 '엠브레인'의 58만 패널이 설문에 참여했다.

 많 은 기업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멋지게 구색해놓은 가게 혹은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내가 보기엔 참 잘 되어 있는거 같은데.. 무엇이 문제일까?' 이는 모든것의 대상인 소비자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능력이 소비자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들만의 착각인 것이다. 소비자들에 대해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는 것을 내놓아야 성공할 수 있다.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총 다섯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Part 1. IT/자동차                                         Part 2. 미디어 / 여가생활
 ▷ 이동통신                                                    ▷ 미디어
 ▷ 휴대용 디지털 기기                                       ▷ 스포츠
 ▷ SNS                                                          ▷ 여가생활
 ▷ 경차와 에코차

Part 3. 건강 / 라이프                                    Part 4. 소비 / 행복
 ▷ 건강관리                                                    ▷ 샐러던트
 ▷ 뷰티                                                          ▷ 자녀교육
 ▷ 커피                                                          ▷ 자산관리
                                                                    ▷ 베이비부머

Part 5. 유통채널
 ▷ 유통채널
 ▷ 착한소비
 ▷ 행복한 소비


  이 책은 데이터에 대한 인포그라픽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서평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직접 지면들을 사진으로 찍었다.


 패 널 및 설문을 위해 했던 질문들 하나하나가 모두 도식화되었다. 각 분야별로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한눈에 들어와 상당히 보기 편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빨리 읽어 내릴 수 있는것은 아니다. 소비자 분석의 데이터인 만큼 하나씩 꼼꼼히 읽고 넘어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얼마나 '나' 중심적으로 시장을 판단하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다들 쉽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를 시장과 상품에 잘못 접목 시켰을 경우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요즘 굉장히 많이 입고 다니는 아웃도어 의류를 생각해볼때, 본인은 등산갈때나 입는 옷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20~40대까지 전 연령 모두 아웃도어 의류 구매자의 70% 이상이 평상복으로도 함께 입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겉으로만 알게 되면 우리나라에 등산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캐쥬얼을 어느정도 대체하는 평상복으로까지 그 용도가 확대된것이 내면이다.

 이처럼 소비자 내면의 심리나 트렌드의 원인이나 추후 방향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가격도 웬만한 연구보고서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아마도 이 책은 책장에 꼽아 두기 보다 책상위에서 수시로 펼쳐야 할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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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일하라 -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1등의 업무방식
문형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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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과 열정의 삼성처럼 일하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손꼽히는 기업.
'삼성맨'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이 대상이 된 그곳.
하지만 수많은 관문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는 그곳.

 오랜만에 한번 잡고 다 읽을때까지 놓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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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월급을 많이 주기 떄문에 그곳에 들어가고자 하는건 아닐 것이다. 최고의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다른면으로 볼때는 그들의 일하는 프로세스를 배우기 위함도 있을 수 있다.

 정 시 출근과 칼퇴근을 보장하며 많은 월급을 주는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설마 있다해도 잘 굴러가는 기업은 아닐것이다. 세상은 경쟁사회이고 한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가야 이길 수 있는 치열한 세상이다. 그러한 세상속에 성공한 기업인 삼성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잘 풀어놓은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었다.

 그저 옆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만으로 가득찬 책이 아니었다. 삼성 그룹장 출신인 문형진씨가 저자인 이 책은 생생한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내내 읽으면서 기업이라기 보다는 군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하다못해 내용중 '충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한장마다 1년차, 2년차로 이어져 5년차에서 마무리된다. 저자는 '1만시간의 법칙'을 예로 들며 하루에 6시간씩 일하면 5년안에 1만시간이 채워진다고 말한다. 즉, 5년이면 해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되는 동안 삼성에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무엇을 알아두고 출발하면 좋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단, 삼성의 취직자에게 하는말이 아닐지라도, 스스로 일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새로운 새해 계획을 하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내용을 하나씩 뽑아본다.

1장 : 기본으로 압도하라.

보고는 문제를 해결하는 '테이크 액션'이다.
저 자는 해결책이 없는 보고는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최소한 문제의 원인과 처리방법까지 확인하고 보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상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1초를 다루는 급박한 것이라면 선보고가 우선이겠지만, 그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단순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보다는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보고를 하자는것이다. 사실만을 전달한다면 그것은 '보고'가 아니라 '신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장 : 누구도 단지 걸지 못할 강력한 업무력

사장처럼 충성을 다해 일한다는 것의 의미
사 장처럼 일한다는 것은 노동자로서 기업에 모든것을 내어주는 희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돌파하는 계끼를 마련하고, 종합적인 판단력과 미래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안목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업무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변화하고 자신의 업무역량으로 선순환 되어 쌓이는 이러한 자세는 기업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3장 : 완벽주의와 승리에 대한 들끓는 애착

나의 '무기'는 과연 무엇인가?
실무형 인재 : A라는 업무를 지시받았을 때 그저 A만을 생각하는 것은 부족하며, 주변의 정황들, 고객에 대한 영향, 시간적 여유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여기에 창의성을 접목하여 기존에 방법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인간적인 인재: 업무의 브레인이면서도 안팎의 허드렛일을 챙기는 인재도 있다. 후배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들의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함께 나누는 그런 인재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4장 : 모든 것은 관계에서 완성된다.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는 '줄타기'가 필요한다.
네 트워크의 줄타기는 얼마나 Give & Take를 잘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대부분 받으면 더 받으려고만 하고 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문장의 순서가 Give가 먼저 오고 Take가 다음에 오듯이, 먼저 뭐야하고 그 다음에 받아야 하는 것이다.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5장 : 나만의 성공신화를 위한 '나 3.0'

꿈의 내비게이션,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
1989 년 이건희 회장이 사장단과의 식사자리에서 비서실장에게 삼성전자가 언제쯤 1조원의 이익을 낼지 물어보았는데 비서실장은 10년정도라 말하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2~3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3년만에 이미 2조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한다. '현실적인 목표'보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의 힘'이 더욱 강력하다.


 나 스스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삼성 직원들이 얼마나 과하게(?) 일을 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해외 출장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출장보고서를 작성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철두철미라는 단어의 뜻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 '목숨걸고 일한다'가 무엇인지 잘 표현되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이라면 삼성 뿐만아니라 무엇을 한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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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70가지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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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우 리는 보통 10대에 열심히 공부를 하고 20대에 좋은 대학을 나와 취직을 잘 해서 30대는 결혼 잘해서 가정을 잘 꾸려나가며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순서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삶은 30대부터 라고 할 수 있다. 2500년전 공자께서는 서른살을 이립(而立)이라 하여, 마음이 확고하게 되어 도덕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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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아직 20대이지만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책 역시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였다.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30대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30 대는 사회에 진출하여 정착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이다. 처음 들어간 직장이나, 시작한 사업이 도저히 개인의 적성과 맞지 않아 이직을 할 수도 있고, 큰 실패를 맞볼 수도 있다. 실전의 초기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런 선상에 놓여있게 되는 나이이다. 오구라 히로시가 쓰고 박혜령씨가 옮긴 '서른과 마흔 사이'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7개 에피소드를 알아보자.

 낡고 오래된 습관을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 일상을 철저하게 정돈하라.

 알 게 모르게 우리는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습관적으로 몸에 베인 행동들이 있다. 또한 삶에 찌들어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사무실 책상이 지저분 하다면 깨끗히 치워야 하고, 밀린 업무나 약속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겟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나의 행동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그렇게 가까운 것부터 시작하면서 30대의 나를 바꿔 볼 수 있다.

 지나간 인생을 둘려받고 싶은 당신에게 - 고통도 구원도 모두 당신의 몫이다.

 많 은 사람들이 주변을 굉장히 의식하며 살아간다. 각자 그들의 삶을 살기도 바쁠텐데 왜 굳이 나에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러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면 된다. 물 흐르듯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처음 한 걸음을 내딛기 어려운 당신에게 - 매일 0.2%라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갱신하라.

 나 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누구는 대기업에서 연봉을 얼마 받는데, 나는 취직도 못하고 이게 무슨 신세인가?' 따위의 자기학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그러한 비교를 하는 대신 하루하루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일에 도전하는 편이 낫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나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어제는 3Km를 뛰었다면 오늘은 3.1Km를 뛰는 것이다. 그 차이는 크지 않지만 하루하루 쌓이면 먼 훗날 되돌아 봤을때 그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상대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는 당신에게 - 사랑받으려면 사랑하라

 꽃 을 피우는 나무 두개를 놓고 한쪽에는 예쁜꽃이 피기를 바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다른 한 쪽에는 피지 않기를 바라는 부정적 메시지를 들려주면 긍정적 메시지를 들려준 나무에 먼저 꽃이 핀다고 한다. 내가 상대방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게 되어있다. 긍정적으로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면 '호의의 보답성'에 의해서 상대방 역시 나에게 호의를 베풀게 된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의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당신에게 - 사람이 어려울 땐 부모님을 찾아뵈어라.

 " 비즈니스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부모님을 뵈러 가라" 일본의 전설적인 미용실 체인 '벅시'를 운영하는 구보사장이 한 말이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순서대로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특히 부모님은 우리들에게 이익과 손해를 따져가며 키우시지 않았다. 당신들의 모든것을 내놓아도 후회하지 않으실 사랑을 베푸시는 분들이다. 우리가 이것을 고객들에게 적용한다면 인간관계에 관한 문제는 모두 해결 될 것이다.

결심한 일을 지속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 1만 시간의 법칙을 따라라

말 콤 글래드웰이 설파했듯이 성공한 사람은 하루 8시간씩 10년동안 노력을 한 결과이다. 그러한 시간동안 상당히 많은 실패들이 있었을 것이고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사람이 성공을 하게 되는것인데, 우리들은 작은 실패에도 크게 낙담하고 실망한다. 그리고 세상이 끝나는 것인냥 한숨을 쉰다. 에디슨은 수천번의 시도 끝에 전구를 발명하였다. 우리도 그러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실패가 아니라 안되는 방법을 알게되는 또 다른 성공이라 생각해야 한다.

꿈과 목표를 발견하지 못한 당신에게 -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

' 난 지금 이런것과 어울리지 않는다. 분명히 내가 잘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을것이다" 현실에 지쳐서 힘들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혹은 신세 한탄을 하며 한번쯤은 해본 말이 있을 것이다. "로또만 당첨되봐~ ", "대학만 붙어봐~" 비슷한 류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잊고 잇었던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기계발류의 비슷한 책들은 사실 많이 있다. 서점을 가면 굉장히 많은 책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책들은 책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에서 말하는 내용이 똑같다. 책 중간중간 내용이 상당히 많이 반복된다. 그래서 책을 다 읽기 보다는 목차를 보고 몇 부분만 발췌해서 읽는게 빠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류의 책들과 달리 반복되는 내용이 없으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기에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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