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인가? <개미>를 읽고나서 그를 다시 접한 책이었다. <개미>를 읽었을 당시의 충격이란 대단했었다. 약간은 신비주의적이면서도 사실에 바탕을 쓴 책 그러다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의 다른 작품들은 그냥 관심없이 스쳐보냈다.그러다 문득 눈에 띈 책 <천사들의 제국>천사들의 이야기. 물론 천사를 다룬 영화나 책은 많다. 하지만 그의 책의 구조에 다시 한 번 신선함을 느꼈다. 죽음에 관한 가두설문조사나 책의 주인공중의 하나가 쓴 백과사전이라며 다시 책에 집어 넣는 구성이 말이다.내용도 책을 집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책이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그의 특유의 독창성과 재미가 있다고 하겠다. 불의의 사고로 천사가 된 주인공이 세 영혼을 구제하려는 노력 그리고 천사를 넘어선 세계에 대한 모험/ 기본적으로 이 책의 내용, 주인공들은 그의 소설 <타나토 노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 작품만으로도 독자적인 하나의 문학으로써 심취할 수 있을 것이다.죽음과 그를 넘어선 세계에 대해 사실로 믿고 싶을 정도로 현실감 있게 쓴 책이다.
반항하지마.......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 온 말이다. 과연 무엇에 대한 반항인가? 이 만화에서는 반항하는 아이들 그리고 반항아였던 그러나 지금은 어쩌다 선생님이 된 영길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다.문제아이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문제아에 대해서 알 수 있겠느냐?란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책이다. 반항하는 아이들을 그들의 입장에서 대화하는 정말로 그레이트 티처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화다.과연 이러한 선생이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이런 선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더불어 일본 청소년들의 분위기나 행동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이유있는 반항을 통제와 억압,감시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는 책이다.<반항하지마>....한 번 반항하지말고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서점에서 돌아다니다가 제목이 먼저 눈에 띄는 책이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란드 러셀이 누군가하고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이 책은 그대로 게으름을 찬양한다. 의지부족의 게으름이 아닌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비판하며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 확립을 위한 여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그는 이글말고도 다양한 소주제 글들로 역설적인 흥미를 돋군다. 특히 사회주의, 공산주의, 파시즘에 대한 그의 수필체적인 글들은 각각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쉽게 돕고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그러나 그러한 주제들말고 다른주제들에서도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과 현실과 연관을 주면서 독자의 공감대를 수용하는 그의 주장은 옮긴이가 '그의 옛글이 육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를 감동과 흥분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한 것처럼 탁월한 것이다.'아! 그렇구나.'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그의 사회에 대한 분석과 적용은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쌍둥이 형제.... 그리고 주인공들의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씨 언제나 그의 만화속에 등장하는 아슬아슬한 애정줄다리기...h2와는 같은 야구만화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답니다. 사고로 잃은 동생을 넘어서려는 형. 그를 지켜보는 여자친구 그리고 죽어서도 여전히 3각관계를 유지하는 아주 복잡미묘한 얘기죠역시 감동과 유머가 함께 있는 만화입니다.
공자하면 어렸을때부터 교과서나 여러 책에서 숱하게 들어온 말이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윤리 시간에 동양 윤리 사상가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사람이 바로 공자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공자는 인의 실천을 주장했고 극기복례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대해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또 입에 배도록 강조되어졌다. 그러나 실제 내가 그에 대해 아는 바는 어느 정도인가 생각해보았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공자전이라는 한 중 합작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과 전공수업인 동양사교육강독시간에서도 사기에 대해서 조금 보면서 그에 대한 잠깐 동안의 얘기를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그 만화와 책에선 지금 공자가 추앙받는 것처럼 화려하고 안락하고 편한 삶을 살아 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어렵게 살았고 여러나라에 벼슬을 구하러 다니면서 수난을 당하고 그의 명성에 맞는 높은 벼슬에 오르지도 못하였따. 그가 사상가,철학가로써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정치가로써는 실패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이 공자책을 읽으면서 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에 미친 그의 영향과 공자의 현대적의의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