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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책들 - 왕상한 교수, 내 인생의 책을 말하다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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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를 읽었기에 교수님 책 신간 출간 소식에 기대를 했다.

얻은 기회 놓칠세라 열심히 읽어야지 하면서도 혹여나 쟁쟁한 경험과 학력등으로 많이 딱딱하게 서술하셨으면 어쩌지? 소심해지며 두려운 마음도 살짝 얹어서 책장을 펼쳤다.

 

서론을 읽고 나서 본문 나오기 전의 메시지

『민, 유와 함께 살아갈 지구촌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라고 씌어진 페이지를 만날 수 있었다.

 

한 집안의 가장이며 두아이의 아빠로서 이미 출간하신 책을 보며 자상함을 미루어 짐작을 했지만 다시 한번 느끼고 어느 가정의 가장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면이지 싶어서 살짝 부럽기도 했다.

또하나, 아이들과 공유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메시지를 적은 것도 대단하다 싶은데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다는 메시지는 이분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철학과 세계관도 읽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책속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이 책에선 크게 다섯 부분의 대주제를 제시하고 소주제와 그예 따른 예시로 적합한 책들을 단원마다 제시하며 책 내용 인용을 중간에 삽입했으며, 책 소개에 앞서 도입부분과 맺음말에 교수님 생각을 적어 넣는 식의 구성으로 엮어진 책이다.

 

책을 주제로 하는 에세이가 기억하기로는 독서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면서 많이 출간되어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해서 우연한 기회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이 그것들과 같은 책을 주제로 하며, 형식이 비슷하다 할 수 있겠으나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할 수 있다.

우선 내가 읽었던 다른 책의 저자들은 여성이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남성이다.

성차별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각각 책마다 특유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남성이기에 큰 굵직하다 할 수 있는 주제 제시를 과감히 표현한 듯 하며, 내용 서술에도 섬세함은 여성저자들 보다 덜할 수 있겠으나, 딱딱 떨어지는 간결한 필체로 전달하고자 하는 점에서 의미 전달이 더 강하게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섯개의 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책 제목의 부제(내 인생의 책들을 말하다)에서 나타나듯이 책 전반적인 흐름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감정변화나 신체변화 환경변화에서 접목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첫단원은 내 안의 울림의 메시지에 대해 강조하는 책들로 이루어져 있다.

둘째단원은 어머니, 아버지, 형제, 친구들과 어울리며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필요한 책들이다.

셋째단원에서는  사회로 눈을 돌리며 정치적인 면과 사회를 이루는 사람으로서의 필요한 덕목에 적합한 책을 설명해 주고 있다.

넷째단원에서는 저자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상황 속에서 영향을 받은 책들을 언급했다.

다섯째 단원은 나,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인맥, 내가 속해 있는 사회,국가를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함을 피력하며 그에 걸맞는 책을 서술해 주고 있다.

 

단원의 마지막에선 그 단원에서 언급했던 책에 대해 제목, 출판사, 년도, 지은이 등을 정리해 아주 간략하게 설명했다.

 

단원마다 몇개씩의 책이 설명되었으니 몇 수십권의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주 오래된 고서에서 최신간 예를 들면 인간실격이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힘, 하루키 저서 몇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의 책들까지 분야도 골고루 설명해 놓으신 것이다.

 

여러책들 중에 메모를 해가면서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십여권을 추려 적어 보았고.,

기회가 된다면 그 책들 먼저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저자는 어려서 읽었던 책,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들을 규칙적으로 나이 들어가면서 다시 꺼내어 읽어 보고 그 느낌을 누려보라고 한다.

 

처음에 가졌던 편견을 쉽게 떨쳐버렸던 책

술술 읽히며 넘길 수 있었던 책

강조하고 싶은 것은 책 편식이 심한 내게 적합한 책이라는 것이다.

만약, 책 편식을 하고 좋아하며 관심 분야의 책만을 고집하며 읽는 독자가 있다면

읽어봐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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