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재미있는 가족 캠핑놀이 66 - 자연 속에서 놀면서 공부하는 캠핑놀이 완벽가이드
데즈카 가즈히로 지음, 김수연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최근 언젠가부터 여행도 낭만과 느리게를 찾기 위해 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기 시작한 듯 하다.  더불어 비싼 숙소를 선택하기 보다, 조금 불편해도 자연 재해의 위험이 있어도 캠핑을 선호하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한 모습도 증가추세인 듯 하다.

 

물론, 아이들 없이 여행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특히나 여름의 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도 제외하지 못할 것이다.  막상 텐트나 숙소를 정해 여행을 하게 되면, 그냥 맛있는 집 찾아서 먹거나 밋밋하게 숙소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굳이 먼 곳까지 여행을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나마 40대 이후 기성세대들은 단독주택에 살고, 문열고 나가면 골목길에 늘어서서 아이들과 씨름하며 별것 아닌 놀이에도 깔깔 낄낄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화도 내고, 싸우기도 하고 이렇게 어울려 지내며 놀았지 않았나 싶다.

 

책 속에는 그때 그시절 놀이들을 만나 볼 수 있기도 했다.  조금 더 첨언하면 자연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할 수 있는 놀이가 소개되어 있었다.  책을 펼치니 이즈음 출간되는 책들과 달리 무채색으로 보이는 활자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화려하고 여러 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책에 익숙해져 있기에 거부감이 살짝 들수 있어 보였다.

그러나, 책을 펼쳐서 살펴보면 이 책이 왜 무채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느낌으로 공감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개인적 생각엔 만약 색이 화려한 책이라면 눈으로 보기엔 쉽게 살펴볼 수 있겠으나, 이 책의 본연의 느낌엔 충실해질 수 없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무채색의 화려하지 않은 글자들의 연속성으로 이루어낸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 충분할 정도의 공감을 받을 수 있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캠핑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66개 뿐이랴.  한권의 책 속에 다 담아낼 수 없는 놀이법들 가운데 대중적으로 파고들고 쉽게 접근하며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들을 책에 담아낸 듯 보였다.

 

지금 이 책을 읽으려니 여름의 뒤안길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없음도 피어오른다.  허나, 요즘엔 여행철이 정해져 있지 않는 느낌이다.  시간을 초월하고 자연을 벗할 수 있다면,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는 듯 보였다.  물론,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 모든 것을 눈속에 파묻어 버리는 겨울의 힘 앞에 몸이 움츠러들어서 쉽게 적용할 수 없음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면, 응용을 해서 놀이에 접목 시킬 수 있는 지혜도 중간 중간 숨어 있는 것을 느꼈다.

 

이런 책속에서 찾는 놀이가 아니라, 생활에서 자연을 벗하고, 바쁘고 힘든 일상이라도, 콘크리트와 아파트 속에 감추어져 바라봐 달라고 눈길을 보내는 자연의 산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눈길을 주고 대화하고 사랑을 표현한다면 마음 속에 여유와 평안을 벗삼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릘 수 있으리라...

그리하면, 굳이 캠핑속에서 자연을 벗하고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도 경이로운 꽃들과 나무들의 변화 속에서도 충분히 그 자체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놀이를 생활화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게 되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