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유어 라이프
빌 버넷.데이브 에번스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무계획이 늘 계획이고, 하루 일과는 그날 아침에 늘 체크해서 진행하며 살다가 갑자기 그걸 하지 않게 되니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엔 뭔가 열심히 배워야지라는 생각이라도 있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뭘해야 좋을지 모르는 하루하루.

그러던 때 보게 된 DESIGN YOUR LIFE.
자기계발서는 참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이지만,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거나 뭔가 하고 싶은데 잘 안되시는 분들, 뭘 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기에 소개해본다.
새해의 계획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딱딱하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비슷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기도 해서 책 내용이 가슴에 와닿는다.
핵심적인 내용은 간단하다.
당신의 삶을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디자인하고 실천하라는 이야기다.
무엇인가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기도 하지만, 강한 호기심, 빠른 문제 해결 능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뭔가를 더 첨가하기보다는 버릴 것인가를 결정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 기존에 있는 것에 대한 의문과 재해석으로부터 출발한다.
한 결과를 내놓기전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누구보다도 더 빨리 재시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잘못된 믿음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보통 새해에 계획을 세우지만, 실행이 잘 안되는 이유는 마지막 단계에서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거나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러나 이 책에서는 고민하기보다 놓아주고 전진하기를 선택했다.
디자이너는 오랜 시간 고민만 하기엔 늘 시간이 부족하기에(마감이 대부분 촉박하다.) 일단 시도하고 나중에 수정한다. 이런 과정을 수천번 거치다보면 최적화된 선택을 좀 더 재빠르게 할 수 있다.
인생이라는 큰 로드맵을 그리고, 늘 시행착오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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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의 마틸다요. 자기에게 무관심하다 못해, 억지로 자신들의 삶의 양식을 주입시키며 아이의 개성과 특성을 무시하고. 범죄와 비리를 일삼는 부모를 심판하고, 나중엔 자신을 잘 돌봐줄 가족을 선택하는 마틸다의 모습이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른이라해도 잘못된 어른에게는 벌을 주눈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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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당신을 위한 컬러링북 : 빈티지 패턴 + 프리티 패턴 - 전2권 당신을 위한 컬러링북
달리출판사 편집부 지음 / 달리홈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했던 것보다 이쁜 그림이 많지는 않았지만,색칠공부에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책.이뻐도 난이도 있고 작은 그림들은 초반엔 어려울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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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K - 2013 제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최홍훈 지음 / 연합뉴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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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죽었다

너무나 발칙한(?) 이 문장으로 시작된 소설은 한 명심판의 죽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다시 소설의 주인공이 야구장에서 영원히 출입금지당한 훌리건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부모세대 즉 아버지가 악명높은 훌리건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회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왜 우리는 훌리건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고백하듯 시작된 이 책은 속된 말로 참 찰지게 써놓았기에,야구경기 관람하듯 다음엔 어떤 문장을 던질까 하는 의문으로 다 읽어버리는데 어렵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소설적 허구는 늘 시대상을 반영한다.

학창시절 배웠던 이 흔한 문장으로 이 소설을 설명하기엔 많은 게 부족하지만.
이 작품은 나에게 딱 이렇게 와닿았던 작품이다.
암울한 근미래를 그렸던 많은 영화와 소설처럼, 작금의 상황이 이미 그러하지 않은가.

올바른 언론과 정의보다는 조작된 언론과 부패가 만연하고 일상화된 우리 사회에 날카롭게 던지는 의문같은 소설.

영화 내츄럴의 마지막 엔딩처럼 통쾌함을 날려주지만, 비수같이 차거운 현실도 외면하지 않는 그런 소설.

훌리건 K.


책 속의 내용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는 소설을 스포일러하는 것 같아서 감히 권해본다.

그냥 한번 읽어보세요~


<내용출처 : 본인 블로그 http://till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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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
R. 벅민스터 풀러 지음, 마리 오 옮김 / 앨피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부터, 아니 새해가 되기 전부터 연신 들려오는 암울한 뉴스들.
물론 IMF한파를 겪어왔던 사람이지만, 최근의 뉴스들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들이라도 긍정적이 되기 힘든 이야기들 뿐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주가하락, 물가상승, 임금동결, 대량실업, 냉전의 시대가 종식된 이후에 더욱 많아진 세계 각 곳의 전쟁 등등.
예전에는 TV를 켜면 뉴스부터 봤지만 최근엔 뉴스 보기가 겁날 지경이다.
어떻게서든 길고 긴 터널을 걸어나가면 빛이 나오겠지 하는 심정으로 보낸 10여년의 세월이지만, 웬지 빛은 점점 저 멀리로 사라지는 기분이 들 때 마침 보게 된 책.
 

제목부터가 너무 특이하다.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라니.
지구가 우주선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던 나에게는 웬지 생소하게 와닿는 단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무슨 책일까 궁금했던 책.
20세기의 다빈치, 최초의 지구인이라고 불리우며,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며 폭넓은 업적을 남겼다는 벅민스터 풀러.
그는 과연 처음부터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었을까. 책의 서문에 따르면 No.
오히려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하버드 과정을 끝마치지 못했고 방황도 많이 했고, 실패도 많이 한 사람.
야심차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파산하고 아픈 딸까지 잃은 뒤 벼랑 끝에 몰려 자살을 결심했던 순간 깨달았다는 진리.


'인간의 존재는 우주의 일부이다. 그러니 쉽게 생을 마감해서는 안된다.' - p10 책 서문 중
 

어떤 특수한 경험(그것이 죽음을 바로 목전에 뒀다가 기사회생했다거나 뭔가 새로운 경험을 했을 때)을 한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한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성장하게 된다.
벅민스터 풀러에게도 개인적인 어려움과 위기는 눈부신 도약을 위한 시기였을 것이리라.
책을 읽어나가면서, 막막하던 시야가 확 트인 기분이었다.
무한한 우주 속에서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우주선에 탄 운명공동체이고,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있으나, 우리가 지구를 우주선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듯이 일부분의 능력밖에 모르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기분이 우쭐해질 것이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속의 뉴타입이 된 듯이.
일본의 그 유명한 애니메이션 건담을 보면 과포화상태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로 이민가는 걸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 뉴타입(신인류)이 등장하게 된다.
따지자면 지구의 중력상태에서 100% 발휘되지 못하던 인간의 뇌의 여러 부분을 무중력 상태에서 발휘하게 된 전천후 인간이라고 할까.
(어린 시절 뉴타입, 뉴타입하면서 놀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즐거웠던 기억)
뛰어난 운동신경과 지력, 그리고 직감, 예지등을 능력을 발휘한 인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는 처음 타보는 건담의 매뉴얼만 읽어보고 바로 조정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전쟁에서 바로 투입되어 1년 전쟁의 영웅이 된다. (이런 뛰어난 능력이 전쟁에 가장 먼저 투입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닉하면서도 슬픈 현실)
건담을 만든 감독도 아마 벅민스터 풀러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아주 예전 애니메이션 속 이야기나 영화 속 이야기가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걸 보면 인간에게는 이미 대단한 예지 능력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 중 하나.

풀러는 인간이 왜 위대한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그렇게 위대한 인간이 현재 이렇게 살고 이유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몇 몇 뛰어난 권력자들에 의해서 세상은 지배되었고(책 속에서는 대해적이라는 명칭으로 나오지만, 이른바 프리메이슨같은 단체가 아닐까?) 그 권력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해졌고, 교육이 필요해졌는데, 바로 이 전문화가 인간의 능력을 결과적으로는 축소시키는 결과가 되었다는 이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전문가들의 잘못되고 조작된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지배되었다.
그리고 꼭두각시같은 각국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은 모두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해서 기술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단기적인 이익을 쫓다가는 지구도 자멸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마치 얼마전에 본 지구가 멈추는 날처럼 말이다. 

실제로 우주선 지구의 자원은 무한하고, 무한한 자원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의 지식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풀러는 주장하고 있다. 단지 단기적이고, 물질적인 부에만 집착하는 각국 정치인들과 권력자들 때문에 실제로 투자되어야 할 곳에 투자되지 못하고 있을 뿐.
풀러는 물질적인 부보다 지식자원의 힘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또한, 당장 눈 앞의 이익에 눈 먼 정치인들과 독단적 이데올로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컴퓨터라는 것까지 예측했던 풀러. 실제로도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국가와 공간, 거리의 장벽은 사라지고 글로벌 시대가 된지 오래.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잘못된 정치상황을 해결해보려고 하고, 서로의 의견을 활발히 교환한다.
온라인으로 모여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뜻을 모아서 의견을 표출하기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뭉치기도 한다.

현재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국내에서의 정치, 경제적 혼란의 가중 등 점점 한계로 몰리는 상황이지만 다음과 같이 위기는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이다. 


사회 전반에 위기가 닥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전략이 자동적으로 나타난다.
그때 우리는 정신이 물질을 정복하며 인간의 배타성이 포괄성으로 나아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 p 132

나에게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주저앉지 않도록 큰 힘을 준 R. 벅민스터 풀러의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
단기적 이익에만 급급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는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 그리고 특히 탁상공론을 펼치시는 국내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마지막으로 그 분들께 책 중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다음의 문구를 읽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국회에서 쌈박질할 시간에 모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건 어떨지 진심으로 권유해드리고 싶다.


또 명심할 점은, 비록 우리의 사고 범위는 점이나 선·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현재 전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시간과 공간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4차원 우주는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한다.
- p 172

그러니 입안자들과 건축가들, 기술자들이여, 그대들이 앞장서도록 하라. 직장에 가서 서로 돕고 협력하며, 남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말라. 그런 일방적인 성공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그건 인류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한 교훈이다. 그건 또 인간이 만든 법이 아닌, 우주를 지배하는 영원한 지성의 법이기도 하다. - p 173

< 이미지 및 정보 출처 : http://www.bfi.org/images/content/fuller/buckyHand.png http://www.bestanim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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