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보랏빛 소가 온다, 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세스 고딘의 신간이다. 

지금 세계에서 강조되는 흐름은 '창조성'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세스 고딘도 그렇고, 더 창조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세계(특히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주제인 것 같다. 아마도, 미국의 경제위기 이후, 시스템이나 이론처럼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에서의 경제논리에 실증이 난 것 같다. 

반복적인 미사여구로 가득찬 자기개발서나 동화같은 자기개발서에 지쳐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쯤 보면 좋겠다. 센스있는 고딘씨는 바로 딱 그 중간쯤에 위치한 '린치핀'을 내놓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논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왜 나인가? 왜 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늘 숙제같은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당신이 왜 이 회사에 입사해야 하는지 400자로 서술하시오 라던가, 오빠, 엄마랑 나랑 빠지면 누굴 구할꺼야? 내가 어디가 좋아? 이런류의 질문. 

세스 고딘은 이 책을 통해 only one이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린치핀이 되라'는 해답을 내 놓았다. 책은 총 345페이지로 맥주가 담긴 500cc맥주 한잔보다 좀 가벼운 무게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일단 '넌 천재야'라는 주입식 문장부터 시작한다. 창조성이라는 단어를 어렵게 여기는 중생들을 고려해 써놓은 그의 특별한 센스다. 그리고 책의 처음 3분의 1정도의 부분을, 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창조성을 발휘하는 대체 불가능한 그 무엇이라는 존재로 성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열심히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의 제목을 '린치핀'으로 지은 이유도 린치핀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다. 린치핀은 1달러면 살 수 있지만, 축에 바퀴를 고정시켜주고 작은 부품을 연결해주는 등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다. 이런것처럼 우리도 조직에서 꼭 필요한 '린치핀'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한마디로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예술가가 되라'  

126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예술가는 현 상태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 통찰, 창조성, 대담함을 지닌 사람들이다. 예술가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는 일을 자신의 일로 받아 들인다' 예술가가 지닌 본질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는 일도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고객서비스 담당직원이 불만을 터뜨리는 고객을 열렬한 팬으로 바꾸는 뛰어난 수완 역시 예술이라는 것이 세스 고딘의 주장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일상 속에서 예술가가 되자는 것.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후엔 예술가가 직면할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해 적혀있다.

당연히 예술가가 되는 것은 두렵고 힘이 든다.

여기서는 자신이 예술가가 되는 것을 방해하고 막는 것을 머릿속에 존재하는 '도마뱀뇌'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봐, 그건 절대 안 될 거라고 했잖아' '그러기에 내 말을 들었어야지, 꼴 좋다' '그런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고 했잖아' 이건, 우리 머릿속에 있는 도마뱀뇌가 우리에게 하는 말이다. 이런 압박을 넘어서야 비로소 창조성을 발휘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세스 고딘은 또 다른 한 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바로 '선물 주고 받기' 이다. 

그는 다가오는 시대에선 선물을 주는 행위가 그 사람의 존재를 꼭 필요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예술이 선물이기 때문이란다.

일상에서 예술가로 다시 태어날 때, 우리는 린치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예술가는 희소하고, 희소성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시키는 대로 하고 톱니바퀴가 되어 얌전하고 대체가능한 부품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 단 하나뿐이 없는 예술가가 될 것인가 

과감하게 선택하라고 세스 고딘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부채질한다. 

이렇게 마음껏 마음에 불을 지른 그는 마지막 장에는 냉정을 잃지 않도록 하는 말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당장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바꿔나가라 것.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생각들을 마음을 쿡쿡 찌르는 그 만의 유머와 센스, 통찰력과 논리로 버무려놓은 '린치핀'은 미래세대의 새로운 인재상으로 자리잡게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게 한다. 

그런면에서 미래를 선도해 앞서나가는, 각광받는 인재가 되고 싶은 only one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