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향한 이정표 - 이슬람 원리주의 혁명의 실천적 지침서
사이드 쿠틉 지음, 서정민 옮김 / 평사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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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신앙의 모습으로 오늘날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념적 바탕이 되며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하나의 가치관이자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아왔을지 쉽게 알 수 없는 존재라 여겨진다.
분명 생소한 이념와 사상, 문화 차이가 적지 않을 것이지만 그 이해의 폭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생기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여전히 폐쇄적이고 급진적인 글로벌 과격운동와 테러를 자행하며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만
제한되고 말 것이다.  

이 책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저자 사이드 쿠틉은 그의 저서와 가르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이슬람 과격운동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이념적 바탕과 실천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면서 독보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오늘날까지 이슬람 혁명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며 나날이 새로워지도록 그 원동력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먼저 순교자 사이드 쿠틉이 남긴 그 유산의 의미와 희망의 역사가 어떤 삶을 거치며 그 오랜 세월동안 생명력을
유지해왔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더불어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틀과 시각을 키워보고 싶었다.
실제 내용속으로 들어가보니 이슬람은 과연 그 원래의 모습대로 부흥할 수 있을 것인지, 현대의 우리가 그들의 유일신인
알라의 인도에 따르고 억압과 구속에서 자유로워지며 그 신앙을 키울 수 있고 신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 "자힐리야"에서
깨어나올 수 있는 지,  이슬람의 근원인 쿠란과 그 가르침의 불빛이 제대로 인류를 구원해낼 수 있는 존재인지 등
서로 멀리 떨어진 수많은 이정표들이 어떻게 하나로 모여지는 것인지..사실 읽으면서도 쉽게 의문과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적지 않게 실려있어서 이슬림의 사상과 체제, 사명, 이념, 목표 등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만남이
시간이 더 충분히 주어져야할 것으로 생각해보게된다. 종교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 복잡한 섭리와 뜻이 담겨져 있고
그것을 인간으로서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노력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에서 이런 생각이
먼저 비롯되는거 같다. 더불어 인간의 삶의 조직한다는 법 샤리아의 존재, 인류의 자유를 위해 주도권을 되찾아야한다는
이슬람 지하드의 변화와 방향, 이슬람 스스로 진정하고 유일한 문명이 되기위해 어떤 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고
미래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대목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현대화의 길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슬람권의 내부적 갈등을 이미 명확히 내다보고 있었던 사이드 쿠틉이 과연
이슬람을 향해 진정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중동과 이슬람권의 갈등과 문제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본다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키워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겐 쉽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다시 한 번 펼쳐보고 부딪쳐봐야할 하나의 이정표임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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