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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 당신이 절대 모르는 경제기사의 비밀
김진철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불공정하다는 것은 그 누구간에겐 불평등이 될 수 밖에 없고 특혜를 누리는 수혜자가 있는 반면 그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하는 자를 만나는 현실이 결코 낯설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인거 같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진실이라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더욱 날카롭고 지혜로운 혜안의 깊이를 스스로 다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비판과 견제, 감시를 담당하며 국민의 올바른 눈과 귀가 되어줘야할 언론들의 목소리는
신뢰와 믿음을 잃어가면서 각종 질타와 비난의 화살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굳건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고 안감힘을
쓰고있는 것은 위기의식을 넘어선 생존본능일까 하는 씁쓸함을 남기기도한다.
무엇보다 재벌이라는 기업과 언론사간의 유착관계의 어두운 이면과 진실을 살피게 되면서 우리가 지면상이나
인터넷으로 만나는 경제기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것이 다른 세상의 남의 일이 아닌 곧 내가 겪어야 현실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할 수 있어야해서
국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구나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보통 우리가 경제기사라는 것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일확천금이나 대박신화를 잡겠다는 목적으로 경제기사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그 정답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여윳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주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것도 아니라면 경제정보나 기사를 통해서 내가 기르고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경제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경제에 대한 나름의 안목도 키워야 할 것이고 치열한 경쟁의 생존 법칙도
더불어 터득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멀고 낯선 경제기사가 아닌 내가 왜 경제기사를 열심히 제대로
읽어야하는 이유를 발견해야 그 의미가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부를 축적하는 세태를 그렇고 그런 편법들로 이루어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왜곡으로만
치부한다면 자신의 입장은 이전과는 별반 다를 거 없는 일상과 똑같은 모습을 마주할 것이지만 좀 더 깊숙이 문제의식을
안고 까칠하고 냉전한 비판적 사고를 얹는다면 무엇이 팩트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특히나 경제기사가 만들어지는 한계상황과 자본권력이 판치는 세상을 알게되었다면 그를 읽는 독자와 시민,
소비자로서의 자리를 분명히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불공정한 혼돈의 시대에서 정당한 도리가 되어줄 것이다.
기사라는 가면의 탈을 쓰고 홍보와 선전을 아끼지 않는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분명 그 허와 실이 무엇인지를
가려낼 수 있어야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에 속아 넘아가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 같다.
현실을 반영해야할 기사가 없는 현실을 지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곧 심각한 폐해와 위험한 사회현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생각할 수 없이 만큼 커져 사회전체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오는 위기가 될 수 있기에 경제기사의 홍수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경제기사의 이면과 속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진짜 경제를 우리는 발견해야할 것이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도 무엇을 읽을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읽어나갈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분명한 태도에 달려있다. 의심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은 기사를 읽어가면서 꼼꼼하게 스스로 확인하며 밝혀
나가는 것이 되고 그를 통해 미리 짐짓 최종 결론을 짓지 않는 것과도 연결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능동적인 자세로 주체적이면서 비판적인 경제기사를 읽는 습관을 올바르게 길러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경제기사속에 나와는 어떤 관련서이 있을 수 있는지도 찾아보고 기사속에 숨겨진 함정과 섣부른 유혹과 거짓말이
섞여있는 것은 아닌지도 판단해볼 수 있으면 좋은 도움이 되겠다.
힘 있는 자들의 논리, 그들만의 세상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경제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 수 있는 현명한 국민과 소비자, 독자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거 같다.
누군가가 도와주겠다는 낯선 기대감보단 스스로 열심히 분발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뉴미디어가 난무하고 치열해지는 세상속에서 순진한 독자가 되기보다는 더 눈을 크게 뜨며 까칠하고 냉철한 사고와
올바른 혜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제시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