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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 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대프니 로즈 킹마 지음, 이수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이란 길 위를 걸어가는 우리에게는 표현할 수 없는 굴곡의 시간에 얽혀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의 과정속에 머무를 때가 생기는 것을 지켜보고 겪어보게 된다.
자신에게 이어져있는 삶의 끈을 한 번에 놓을 용기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라 할지라도 삶의 무게는 생각한 것만큼 그리 가볍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미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존재들이 너무도 나의 세상과 가까이 함께 걸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제목을 처음 딱 마주하면서 과연 나의 인생이 나 자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란
어떤 것일까 다시 되물어보게 되었다. 평온한 행복감에 만족하고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 안락한 여유속에 머무는 자신의 마음에 놓여있다면 우리는 그리 크게
삶에 불만을 표하지 않고 이 순간을 누리면서 내일을 또 맞이할거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불행과 인생의 깊은 상처로 황폐해져버리는 시간이 언제
자신에게 찾아올지는 모를 수 밖에 없는게 바로 우리의 삶이라고 부를 수는 잇을 것이다.
삶이라는 생명을 얻은 동시에 우리는 언젠가는 죽음이란 준비된 운명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모든 고통과 아픔,
상처의 시간을 이겨내고 벗어나지 못한채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을
낯설지 않게 마주치고 있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우리는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 하는 안타까운 말을 내뱉게 되지만 무엇이 그 사람의 운명을 그토록 가혹하고
안타깝게 내버려두었냐고 물었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홀로 수많은 생각과 고민의 시간이 복잡하게 얽혀서 자신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을 때
결코 이 시련과 고통이 자신을 놓아주려하지 않는다는 체념속에 더 이상 자신이 살아갈
가치도 의미도 남겨두려고 하지 않는 그 사람의 심정을 결코 타인인 자신이 모두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곁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따뜻한 치유의 마음을 건네줄 수는 있지만 이조차도 결코 그 사람이 만들어놓은
운명의 굴레안으로 들어가기엔 너무 늦을 때가 생기고 만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는 과정속에 많은 상념이 그 첫걸음부터 나를 막아서는 기분도
들긴 했지만 난 좀 더 마음 깊숙하게 우리가 정말 죽고 싶도록 힘들어 질 때
반드시 해야할 10가지를 내 자신에게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
삶이 시련이 나를 휘몰아 치고 견디기 힘든 인생의 바닥으로 내던지고 말았을 때
이를 꼭 헤쳐나가며 이기는 법과 마음의 자세를 받아들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내 자신의 깊은 내면과 충분한 대화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진정한 의미를 한 번쯤 발견해서 내게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했다.
시련의 시간이 주는 무거운 무게란 것도 우리가 어떻게 견대내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새로운 자아로 이어질 수도있고 그 삶의 과정을 자신있게 거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감정의 치유와 영혼의 성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고통과 괴로움의 무게는 우리를 짓누르고 절망하게 만들려고 주어지는 운명이 결코
아님을 알게 되었고 분명 이전에 걸어왔던 삶과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만나게 해주고
커다란 인생의 등대를 더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희망과 영혼의 깨달음이 함께 해줄 수
있는 하나의 시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임을 기억하게 해주었다.
내가 힘들 때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억누르려하지말고 마음껏 내면에 쌓인 지독한
상처와 아픔으의 찌거기를 눈물로 마음껏 쏟아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려 할 것이고, 과거의 시간과 기억속에 묶이지 않고 삶을 스스로 꾸며보고
그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멋진 인생을 꿈꿔보는 한 번 뿐이
삶의 가치가 너무도 소중하게 다가오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용기 있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려고 하는 행동은 상상해보지 못한 미래의
또 다른 나의 얼굴을 마추지게 해줄 것이다.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그 변화의 시작이
어떤 운명으로 이끌리지는 분명 알 수 없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보내질 수도 있겠지만
더 늦지 않은 지금을 바라보고 있을 때 시작하고 행동하는 나의 의지와 미래가
깨어나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인 점을 잘 마음속에 담아두면 좋을거 같다.
역경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다고 했다.
결코 자신이 만든 삶의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들 수 있는 일찍 찾아온 삶의 마침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길을 선택했을 때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과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함께 하고 있을 때 그 굳은 다짐이 어떤 미래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줄지
기대가 된다. 누가 대신 짊어질 수 없는 삶의 고통과 기억, 상실의 경험을 자신이
홀로 견뎌내고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가 주는 또 다른 선물도 커다란 평온과
깨달음으로 나를 잘 뒤에서 지탱해 줄거 같은 생각도 해보게된다.
가슴 속에 또 와닿았던것은 복잡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삶의 길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었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가득 채워질 수 있는
마음의 욕망을 덜어내고 진짜 소중한 것을 잃지 않는 행복을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음이
과연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려고 하는지도 한 번쯤 돌아 생각해볼 부분이다.
이 책에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서 평온에 이르는 길 속에 소중한 사랑과 사람을 만나게
되고 진지한 마음의 대화를 깊이 더 나누고 나를 돌봐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여정의 나침반이 우리를 잘 이끌어나가주고 있다.
너무 바쁜 시간 속에 앞으로 자신을 밀어내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좀 더 많이 마련해두어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 읽어내려왔던 나의 마음속 작은 변화의
순간들을 돌이켜보고 싶어진다. 정말 막막하게 내 앞을 가로막을 거 같던 삶의 어두운
안개속에 그 앞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환한 새로운 희망을 빛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선물로 나의 마음속에 들어온 시간이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