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rais > 청춘의 가치와 삶, 유시민 작가와의 만남

                                                                               

                                                              
       9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내겐 또 하나의 귀중한 시간과의 만남을 이루어볼 수 있었다. 
       늘 세상과의 새로운 만남을 꿈꾸는 이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인간 유시민을 만날 수 있게된 기회는  
       늘 머릿속에 쌓여있던 "나는 무엇을 위한 삶을 걸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지혜와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었기 때문이다.  
       1시간의 강연동안 난 눈과 귀를 마음껏 열어두고 내 마음속 그대로 담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청춘의 고민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를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치가 되어 올바른 것인지 
       그 물음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구하게 되었고 유시민님의 말씀처럼 그 모든 생각의 정점에는  
       바로 언제나 책이 함께 하고 있음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된 순간이기도 했다.  
        
       어쩌면 모든 게 변절되고 그릇된 시대의 왜곡과 현실을 그냥 외면하고 돌아서려는 이도 있겠지만 
       분명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이 시대에 숨쉬고 살아있고, 사실과 진실을 대하는 지식인으로서 존재 
       하는 것에 어떤 가치의 의미가 담겨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본 시간이기도 했다. 
 
      주로 참석한 독자들의 질문과 유시민의 생각과 견해를 통해 우리의 가려웠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준 부분도 있었고, 함께 시대를 바라보는 문제의 시각과 어떤 태도로써 접근해나가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나 스스로의 질문을 던져보기도 한 시간이 유익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가슴속에 가장 와닿은 가치의 정신은 자유라는 두 글자였다.  
      이전의 시대보다 더 평등하게 더 편안하고 좋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며 스스로가 만든 한계의 벽에 가로막혀있는 듯한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정말 유시민님의 말씀처럼 젋은 세대는 취업난에 허덕이고 자신의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는 
      말 그대로 자기 앞가림 챙기기도 버거운 현실에 놓여있는게 사실이긴 했다. 
      어두운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거 같은 참담한 심정에 얽매여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생각 이상으로 세계는 무한히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우리는 많은 기회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집념과 열정을 다해 도전해갈 수 있는 자신임을 잊지 않아야 겠다고 정리해보고 싶다.   
      모든 선택의 열쇠는 곧 자신이 쥐고 있다는 말이 제일 명확하게 와 닿는다.
  
      이 밖에도 정치인과 지식인 사이를 오고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달라지지 않는 편견과 시선, 
      보수와 진보의 이념과 사상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 시간은 좀 오래 걸리겠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의 변화, 
      진보에 대한 노장년층의 지지 부재의 원인과 이유, 미디어를 접하는 방식에 따른 영향력의 차이, 
      경제발전, 국가안보, 양극화 해소, 복지 등 짧은 시간 이 많은 화두를 다루어내기도 했지만  
      역시 더 깊이 말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오늘에 대한 아쉬움은 또 다음의 기대로 남겨두기로 하면서 돌아오는 길을 다시 청춘의 독서에 대한 
      눈길로 이어가본다. 책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만남의 세계, 이를 통해 만나게 되는 통찰의 힘과 깨달음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좋은 책이란 어떻게 위대한 유산으로서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가치를 또 이 다음 이어질 유시민님의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말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하루의 귀한 시간을 이렇게 허락해준 알라딘 문화 초대석에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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