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의 심리학
에드 라이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스캔들이란 늘 대중앞에 이 조용했던 비밀이 폭로가 되어지면 그 당사자들은

거짓과 변명의 말들로 자신을 지키고

포장하는데 여념이 없어 보이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존재같다.    


물론 때로는 그 스캔들이란 존재가 진실이 왜곡되어 본의 아니게 당사자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아 이제까지 살아왔던 온전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리게 되는 뜻하지 않은 불행의 암초가 되고 말때는  


안타까움이 가득 묻어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스캔들의 심리학을 펼쳐나가다보면 마치 우리에겐

다 드러나지 않은 스캔들 속 베일에 감춰진 비밀의 껍질을 하나씩

파헤쳐 나가면서 대중들의 심리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서 그 궁금증과

호기심을 저절로 불러키는 듯한 기분에 빠지는 느낌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속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지워지지 않는 역사상 최대의

스캔들의 무대에 올라서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9가지의 욕망을 들추어내면서

화려했던 이력에 씻기지 않는 오점을 남기며 최악의 경우에는 스스로

파멸하는 시간속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해볼 수 있다.

또한 명백한 증거앞에서도 자신은 일관된 자세로 모든 스캔들의 이름을

부정하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냉소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퍼붓게되지만

결코 자신도 유혹의 손길에 아주 당당하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아이러니한 경우도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탐욕과 욕망, 질투, 무능, 외고집 등 모두가 자신을 위해 벌인 일들이

누구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자신도 그와 함께 타락의

쓴 맛을 제대로 맛보게 된다.


때로는 시대적 통념에 완전히 어긋나가도록 통제되지 않는 죄악을 서슴치

않는 주인공들을  보자면 오만과 독선은 결코 인간에게 쉽게 떼어낼

수 없는 악마의 유혹인지 묻게 된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먼저 우리가 잘 기억하는 유명한 빌 클린턴의

성 스캔들부터 그 이전의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각종 얼룩진 정계비리와

개인 스캔들을 통해 그들의 숨겨진 이면의 실체를 그 어느 때보다

자세하고 신랄하게 들여다보도록 도와주면서 흥미롭게 시작되고 있다. 


역시 탐욕이란 바로 그 끝을 멈출 수 없는 변하지 않는 인간의 영원한 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 했다. 


물론 다행히도 모든 인간이 다 탐욕이란 욕망에 허우적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한 번 빠지면 결코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힘든 욕망은 계속 서로 다른 이름으로 세상 밖으로 그 고개를

내밀고 말았다. 살인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여전히 의문과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지닌 역사전 인물들도 만나보았고 그들 스스로도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몸부림이 찾아오게 된 끔찍한 운명의 시간들도

함께 되돌아 볼 수 있어 또 다른 새로운 충격의 진실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선한 거짓이 아닌 단지 인간이란 얼굴의 탈을 쓴 거짓 선지자들의

놀라운 기상천외한 스캔들의 이야기도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색안경이 아니라 정말 잘못된 종교계의 현실은 결코 우리 눈에 고운

시선으로 남겨질 수 없으니까~

평새을 도망치며 살아간 위대한 화가도 있었고, 이중생활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톡톡히 알게 해준 사기꾼과 스파이의 주인공을과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스캔들이 가득하다.

 

이 모든 것에 희대의 스캔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것은 우리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의 다양한 유혹속에서 실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하면 정당한 것이고 남이하면 잘못된 추악한 죄악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봄직하다.


인간 누구나 모든 것에 어긋나고 파괴된 인생의 최후의 모습을 먼저

염두하는 이는 없을 테니까. 인간의 모든 행동과 심리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결국 누가 아닌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라 본다면  


나 역시 인간의 욕망에 자유로운 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좀 더 다양한 시간과의 대화와 깊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부여하는 하나의 과제가 되어줄 것이다.  

한편으로는 스캔들의 심리학이 가져다준 다양한 스캔들과의 만남이 시작의

흥미로운 관심과 호기심에서 더 깊이 나아가지 못한

일말의 아쉬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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