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전쟁 - 생명 연구의 최전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윌리엄 F. 루미스 지음, 조은경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인간이란 모습의 고귀한 생명으로 이 세상 밖으로 태어나는 삶을 선택받아

살아나가고 있다. 작고 어린 생명은 소중하게 무럭무럭 자라나며 어른이 되고 커다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말이다.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인간, 그 자신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에게 과연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겠다.

 

지난 세기동안 이 세계의 현대생명과학은 눈부신 발전과 성과는 지구상의 인간에게

놀라움과 우려와 걱정으로 엇갈리기보다는 생명연장에 대한 기대와 꿈을 더 많이

품게 해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거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인간의 존재를 두고 저자의 생물학전 식견을 통해 탄생과 죽음,

복제, 그리고 생명을 앗아가는 낙태, 안락사, 진화, 개성, 의식, 도덕성과 같은

모든 생명윤리와 직결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거대하고 불확실한 지구상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이 과연 현재 누리고 있는 자원과

지식을 후대에  무사히 전해줄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낼 수 없는

어려운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고 말이다. 

현대 생물학은 있는 그대로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야로 치부해왔지만

수천년을 넘어 수십억년간 생존해온 인류의 시간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숨쉬고 있는 대기와 밟고 있는 토양과 또 함께 하는 대양 등 그 어디에나

무수한 생명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작은 생명체들은 그 오랜 세월동안 많은 변화속에 지구의

환경을 윤택하고 살기 좋도록 그 조화로운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지 않고

살아나가고 있다.

 

모든 것이 무궁무진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 어느 것이든 한계가 있고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인류가 쥐어준 좋은 혜택을 잘 차지하고 누리고 있는 인간이

과연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어떤 생명의 모습을 띄게될 수 있을지 알고 싶어진다.

 

땅에 심고 재배하여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채소들도 때를 기다리며 세심한 관리속에서

결실을 맺어 그 맛을 볼 수 있는 것이고 가축 동물을 사육하면서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생명을 소중히 다루지만 정작 도살되어 과정을 거쳐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난 후에는

특별한 의식없는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이런 것에 대한 생명의 무게를 따져야 하겠느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를 때는

소중히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매일 먹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지는 부분이다.

 

다시 인간의 생명을 중점으로 돌아가보면 현재 생명과학기술은 분명 살아있는

생명을 복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있다.

고치기 힘든 불치병, 난치병, 손상된 장기를 치료할 가능성의 문이 열리게 되었지만

잠재적으로 인간 생명을 파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어 그 연구가

금지되거나 엄격히 제한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복제에 관한 문제는 분명 단순한 가설 수준의 단계를 훌쩍 넘어섰기에 과연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날이 현실이 된다면 인류의 인간들은 과연 어떤 요구를 하게 될지

결코 쉽게 예상할 수 없을 거 같다.

영화속이 아니라 나랑 똑같은 인간이 또 한 명 현실속에 무한히 존재한다고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미래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인간의 생명을 두고 그 잠재력을 어디까지 열어두어야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고민을 짚어보아야 한다.

인공수정, 배아줄기세포, 치료목적으로 행해지는 세포복제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초래해볼 수 있을지에 대한  아직 열리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가 어떤 딜레마를

가져다줄지 우리가 직면해야될 미래의 모습 또한 기대와 우려가 교치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이 후에도 유전자 치료요법, 복제양 돌리, 인간 재생복제, 게놈합성 등의 섹션을

살펴보면서 과연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했을 때 그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끔찍한 파국의 문제를 안겨주고 말 것인가 등의 인류의

알 수 없는 운명의 갈림길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그 어느 순간 현실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생명분야라는 것은 확인시켜준 것은 분명해지는 거 같다.

 

또한 생명의 탄생이란 문제를 두고봤을 때 낙태에 대한 전세계적인 첨예한

대립의 시각은 무엇 하나에 자신있게 손을  들 수가 없었다. 분명 다양한 이유로

생명을 지우는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인간의 권리로써

자연의 순리에  맡겨야 하는 것인지, 개인적인 문제를 정부가 개입해서 처리해야할

문제인지, 분명히 보호되어야할 새로운 생명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쉽게 풀어나가기

힘든 인류의 숙제가 되고 말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뱃속의 태아가 기형이거나 유전적인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종결한 권리가 발생하냐는 것이고 또 이를 치료하거나

고칠 수 있는 생명과학의 기술과 안정한  방법에 대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낙태의 문제를 태아의 고통없이

종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아직 갈 길이 먼 고민에 다시  빠질 수 밖에 없을 거 같은

현실인거 같다.

 

의식이 살아있는 존재라는 인간은 늘 무엇인가  새롭고 특별한 무언가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영혼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으들이면서도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지만 이 의식의 분야는 우리가 뇌를 더 가까이 이해하고 진일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열려있는 가능성의 길이 될 거 같다.

정신이 자리잡고 있는 곳의 뇌와 자아인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판단하고  확장의식을 통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한 이유도 같이

들어볼 수 있었다.

지속되는 삶의 과정속에서 움직이는 작은 변화는 결국 우리 주변 세계를 돌아볼 때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리는 발견이되고 말이다.

 

생명들의 사회학적 게임에서는 인간의 내면속에 끊임없이 부딪치고 살아가는 노력을

지켜보며 이성과 감정의 경계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협력의 진화를 거쳐 경쟁하며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행동과 행위를 통해 파악해 볼 수 있게된다.

 

생성과 소멸로 인류속에서 반복하는 인간의 생명,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르 향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위해 함께 숨쉬는 인류와 오랜 시간 공존할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할까?

인류의 파괴와 자원의 고갈을 맛보지 않으려면  분명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나며

지구오염을 줄여나가고 심각한 지구의 기후도 앞으로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생물학을 이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녹색혁명의 기술과 기법을 접목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급격히 늘어나게 된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그 심각성을 느끼기에 올바르게

조절할 수 있는 균형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분명 함께 살아남아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시대에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분명 우리가 준비하고 대처해야할 생명에 대한 자세이며 이미 충분히

이루어진 번성과 충만들에서 다시 균형적인 인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필요한 것이기에 반드시 깨닫고 의지를 보여주어야 겠다.

 

그 무엇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점과 자유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선택의 문제가 아닌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류의 변화위에 새로운 통찰력을 부여하며

겸허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생물학에 대한 인식의 시작과 깨달음으로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함께 하고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품어볼 수 있었고 더불어 인류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생존을 넘어서는 또 다른 생명의 번영의 세계를

함께 꿈꾸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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