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 '시골의사 ' 박경철 강력추천
김진철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같은 경기를 바라볼 때 쉽게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서는

불황일 수록 더욱 똑똑해져야 위기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소비자가 될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거 같다.

 

내 지갑은 갈 수록 얇아지곡 그렇다고 그동안 소비해온 생활 패턴을

한 순간 바꾸귀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어쩌면 교묘하게 소비자를 유혹하는 시장의 달콤함에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적은 없는가?

 

나의 재산을 조금이라도 불리려고 노력하지만 매달 통장의 잔고만

바라보면 한숨만 남아있지는 않는가?

자신의 경제적 여건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곰곰히

따져볼 필요가 있으며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의 덫에 빠지지 않고

효율적인 소비습관을 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활 곳곳에 우리가 가까이 닿고 있는 시장을 통해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현재의 불황의 시대 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는 더 짧아지고 화장품

립스틱의 매출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여성 소비자의 입장에서 찾아볼 수가 있었다.

내 지갑이 얆아졌다해서 모든 소비를 줄일 수는 없는 일이고 곧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작은 사치는 허용이 되는 현실과의 적절한 타협을 발견할 수 있게된다.

곧 심리적으로 위축된 마음에 대한 보상인 것이고 비어진 만족감을 채운다.

 

값비싼 명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쫓아가는 대신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준명품이나 익히 알려진 중가 브랜드로 고개를 돌리고 좀 더 합리적인

소비의 선택을 고르고자 하는 패턴도 일상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중에 하나이다.

또한 뮤지컬이나 비싼 음악공연 대신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으로 사람들은 모이게 된다.

선택의 폭을 국한하는 것이 아닌 폭넓게 정보를 얻어가면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것도

내 통장을 두둑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내 돈을 잘 지키는데 중요한 소비습관 중 하나가 무계획적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필요이상의 돈을 지출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간혹 계획에 없던 소비를 통해 억지로

끼워맞추는 식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기도 한다.

우리가 마트 방문시 계산대에서 나올 때 영수증을 보면서 꼭 하는 말을

여기서 보게 된다.

 

이것저것 덤으로 주는 제품과 시식코너에서 맛본 제품 등 목록에 없던

것들을 하나씩 장바구니에 채우고소량의 양을 구입하기보단 대량으로

박스나 묶음으로 이루어진 제품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하며

필요 이상으로 예산을 초과하여 구입한다. 결정적으로 그 계산은

또 현금보단 카드가 주가 되기에 자신이 얼마치를

구매하게 되었는지 당시에는 생가을 잘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건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부 저렴한 가격상품의 유혹에서

벗어나 미리 적어둔 물품만 구매하는 습관을 몸에 베이게 하는것고

충동구매를 최소한으로 절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의 유혹을 더 언급하자면 바로 백화점의 경품상품권 지급을 들 수가 있다. 

보통 20만원 구매시 1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 이벤트를 세일때 많이 보게 된다.

이 역시도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만원 상품권을 받고자 필요 이상의 구매를 유혹하는 백화점의

홍보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상품권도 곧 어디서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곧 그 백화점에 다시

가서 쓰게 하면서 추가적인 구매를하도록 만들게 된다.

단 1초라도 더 머물면서 구경하며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고 혹시나

될지 모를거라는 경품들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모습에서

우리 소비자가 더욱 현명한 모습으로 대처해야 함이 필요한다.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를 알게된다면 시즌오프전의 정상가격을

구입하는 것은 바보라고 여기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물론 소비패턴이 다른 일부 소비자는 제외해야 할 것이지만

똑같은 상품을 두고도 구매기대치는 말그대로 각양각색이므로 선택은

결국 소비자 몫이라고 해야겠다.

 

다음으로 또 우리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가다보면 발견하는

것이 바로 커피전문점일 것이다.

빈 자리는 거의 보이지않고 사람들로 채워진 그 곳의 메뉴판을 보고

있지만 왠만한 점심값을 육박하거나 넘치는가격을 보게되고

첨 보는 사람이라면 그만한 값을 치루고 마실 맛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갖아볼 것이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분위기와 커피의 맛, 하나의 브랜드 선호도가 섞인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겠지만 맛에 중독되었다기 보다는 자신을 그 익숙함에

길들이고 있다 생각하는건 너무 한쪽으로 기운 시선일지...

그리고 우리는 그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맛을 마시는 것이지만

또 한 이면에는 이 커피 원두를 만드는 제3세계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커피기업들의 횡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마치 합리적인 가격으로 포장한 것만치 생색을 내는

커피회사들의 담합들을 보고 있자면 그 모든 상황들을

알고 있더라고 씁쓸함만 홀로 남게 된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소비자가 우선시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냉정한 소비자의 잣대로 눈가리고 아웅하며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기업에게 철퇴의 충격을 가할 수 있는 힘을 지속적으로 길러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보고 행동으로 옮겨봐야 할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자동차는 넘쳐나고 세계 석유값이

롤러코스터를 타도 기름값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정유회사들은 자신들의 진입장벽을 굳건히 믿으며

온갖이유와 핑계들로 담합을 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기고 있고,

이동통신회사 또한 3사가 남게된 지금의 환경에서 서민에게 부담이되는

통화료나 기본료를 낮추거나 없애는 것이 아닌 숱한 마케팅과

자신들의 돈벌이에 도움만 되는 서비스만 늘리고 있는 현실이다.

복잡하게 나뉘어진 요금가격정책들로 소비자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다.

간혹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그 보이지 않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무차별적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독과점 체제의 그들의 행태를 여전히 특별한 제제없이 방관하는

정부의 정체된 정책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자신들의 세수 거둬들이기에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례들로 우리의 일상속에 파고들어 있는 시장과 기업의 자세에

우리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으며

어떻게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든 부분들이 많았다.

마지막 주제였던 결혼 문제와 동시에 과연 자식은 미래의 자산이라기보단

빚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

현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신중히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혼자로는 부족하고 맞벌이를 해도 여유없이 쫓기며 살게 되고

자식없이 자신들의 행복을 선택하는부부의 세태도 이젠 낯설지

않은 모습들이다. 그만큼 시대가 변화였지만 무엇보다 이들로 하여금

이런 생각과 선택을 하게만든 근본적인 원인과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 우리의 부족한점과 여전히 사회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정책부분들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 뒷 표지의 표어처럼 통쾌한 경제독법을 얻고 싶었지만 결국

그 선택의 몫과 노력은 소비자 나 자신에게 달려있었다.

 

풍요로운 행복에만 빠져있을 수만은 없고 내 재산을 잘 지켜나가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나에게 맞게 찾아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

그리고 시장의 유혹에 넘어가지말고 똑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할 것.

자신만의 경제 노하우를 기르도록 선택의 눈과 귀를 항상 열어두는 등

참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다.

 

앞으로 알 수 없는 우리의 경제상황속에서 쉽게 낙오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의 새로운 미래 경제의 모습의

변화는 어떨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처럼 처음과 끝의 마무리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생활 속 우리 경제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간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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