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바로 우아함을 겸비하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엇으로 떠올리고 대답할 수 있을지 궁금한 제목이었다. 무언가 남이 생각할 수 없는 특별하고 빠져나올 수 없는 것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었을까? 엘레강스의 이미지에서 풍겨나오는 고품격의 고급스러움을 말한 것은 아닌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왠지 정형화된 옛 관념과 틀속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우리의 모습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나에게 물어보았다. 왠지 혼돈속에서 가만히 멤돌고 같았던 나의 생각들도 이 책의 풍부한 사례와 경험들로 하여금 우아한 아이디어가 헤엄치는 세계로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게 만들어준 것는 분명하다. 우아함에 머무려고 한다면 우선 네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칭과 유혹, 생략, 지속성이라는 것인데 단순히 펼쳐놓는 다 해서 다가설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현실의 복잡한 환경과 여러 조건속에서 함께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힘이 결집되어야 가능한 것이 바로 우아함의 세계,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지는 거 같다. 우리과 어떤 그림을 들여다 본다고 생각했을 때 미리 그 그림에 관한 사전 정보나 배경지식이 있다면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은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떤 새로움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인간에게 잠재되어있는 내적 호기심과 무한한 상상력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장애물이 될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 자신 스스로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만이 그림과 예술을 감상하는 진정함에 이르는길에 더 가깝다고 말하는 이유를 그래서 함께 생각해봄직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엔 이성과 감성을 모두 움직일 수 있는 호기심으로 하여금 인위적인 조건을 배제한체 자신의 생각의 날개에 자율성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과 작품과의 접점을 발견하면서 그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발산해보는 것이다. 그 속에서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볼 수 있는 세상 밖으로의 또 다른 시도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생각해 볼 때 매일 치열한 교통전쟁과 복잡한 법칙과 규범속에 얽매여있는우리의 모습은 변화할 수 없을 까 하는 화두를 던져본다. 네덜란드의 드라흐텐의 라바이 플라인의 신호등 없는 거리에 대해 언뜻 머리속으로 상상해보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각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골목도로도 아니고 차와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신호등과 교통정리 경찰관도 없이 함께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 수 있었던 걸까? 저자는 바로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정해진 교통체계와 볍규에 익숙해져버린 우리는 분면 인간과 기계가 따로 움직이는 전통적 사고방식에 아직 멈춰있다는 지적을 한다. 신호에 따라 움직이고 정해진 표지판과 제한속도에 따라서 운전을 하는 익숙한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천만한 사고와 사망사고율은 낮춰지지 않고 추가 방지책이나 대책을 세워도 큰 개선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치는 이유는 무엇에서 비롯되었을까? 스스로의 위험에 대한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적극적으로 변환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꼭 어떤 문제나 사고가 발생하여서 그에 대한 대책을 계속적으로 덧붙이는 것이 아닌 사전에 내재되어있는 위험요소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속에 앞으로 점진적으로 도입되어 노력해야하는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복잡한 부분들은 단순화 화면서 효율적이고 자율적인 형태로 움직일 수 있는 사고의 전환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거 같다. 위에서 예를 든 신호등 없는 거리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곧 공간을 공유함에 있어서 서로를 양보하고 주변상황과 교류할 수 있는 생각의 틀을 갖추는 것이다. 그 속에서 충돌을 피해가며 우리 자신을 기계처럼 반응하는 로봇이 아닌 몸과 마음을 다 같이 사용하는 지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갖추라고 말하고 있다. 거대한 혼란속에 빠져들거 같으면서도 우리 인간의 유기적이고 아름다운 대칭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설사 우리가 균형잡한 상황속에서 잘 지내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날 갑자기 인위적으로 그 균형에 조작을 가하게 될 때 생각치도 못하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생각했던 우리 인간의 모습중에서 구체적이고 완벽하고 분명한 것에는 그 호기심과 관심이 쏟아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쉽게 드러나지 않는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하면서 미완성의 상태로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우리는 더 열광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발견한 다는 것이다. 햄버거를 시켜도 메뉴에 나와있지 않는 메뉴를 고객으로 하여금 직접 자신의 기호와 입맛대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 서비스 마인드는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커피도 메뉴얼대로 시키기보단 자신의 입맛에 따르 그 때마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고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들이는 서비스에 신뢰를 보내줄 수가 있게 되었다. 조직속에서는 여전히 집권적이고 수직적인 쳬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수평적이면서도 조직원이 능동적인 참여로서 효율성과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함이 필요할 것이다. 그 속에서 강한 책임감을 키워나가도록 지원하면서 문제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과 개선으로 자율적인 시스템을 재탄생 시킬 수 있도로 이끄는 것이 바로 기업의 새로움 힘이 되어줄 거라 본다. 우아한 아이디어에는 어떤 특정한 답이나 정의를 내릴 수는 없었다. 늘 움직이는 상황속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의사소통의 벽이 닫히지 않도록 열린 공간을 서로 공유하는 모습으로 이끌어가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생각해본다. 또 하나 생략의 법칙이 있었는데 분명 불필요하고 분명히 존재하지도 않는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쏟아붇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조화의 지속성도 함께 포함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우아함은 결코 멀리있는 것이 아니었다. 매일을 여유없이 정신없게 보내는 우리의 모습속에서도 나만의 우아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평안과 고독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단 한 번의 생각과 절묘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짐을 쌓아가는 것이 아닌 나의 어깨를 좀 더 가볍게 하고 자연속의 호흡과 같은 균형을 찾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모습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변화하고 계속 노력해야하는 순간 속에서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우아함에 대한 깨달음을 구해보고 싶어졌다. 나 자신에게 발견하지 못했던 우아한 세계를 발견하고 싶은 동경이 아닌 미래의 모습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