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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행복 - 두려움과 걱정을 물리치고 사랑의 마음을 기르는 행복한 명상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화..우리 마음속에있는 화의 씨앗이 우리가 겪고있는 고통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까지 쉬운 길을걷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행복이란 것에 사랑이 깃들여져 있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터질듯한 화를 억누르기보단 이를 감싸 안아 아기 돌보듯이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실 수 있는 전념이 필요하드는 걸 알게 되었다. 평상시에 화가 날 때는 나의 잘못과 행동을 먼저 생각하기 보단 나를 그렇게 만든 남을 공격하고 심지어 필요없는 존재라 말할 때가 있게 된다. 두려움을 겪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갇혀있던 화가 폭발하듯 감정을 추스릴 수 없게 되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화는 그런 우리의 무지가 혼란스러움과 함께 늘 붙어 다니는 존재이며 잘못된 지각에서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비록 본인이 이미 깨달은 때가 늦었다 하더라도 증오로 가득한 미움을 떨쳐내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마음을 비우고 평안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늘상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체 지나갈 때가 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있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연민의 감정으로써 대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게 될 거 같다.
화와 사랑은 유기체적 성질을 지닌 존재로 둘 다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언제라도 증오는 사랑으로 바뀔 수 있고 사랑이 증오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한 것처럼...하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꽃이 한 순간 그릇된 잘못으로 쓰레기가 되도록 하는 길을 따라가서는 안될 것이다. 마음속에 화나 증오가 있다 해서 꼭 거기에 사랑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상대방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자비롭게 대할 수 있는 능력을 숨기지 말고 마음속 그대로 보여주도록 전달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머금도록 한다.
오랫동안 자신의 마음속에 화를 가두는 것은 건강에도 해롭기에 있는 그대로 나의 마음상태를 솔직하게 알려주는 것도 화를 보살피는 방법이 될 것이라 말한다. 오히려 화가 쌓여 폭탄처럼 폭발해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원망과 괴로움에 빠질 수 있기에 더욱 그런거 같다. 화를 회피하려도 하지말고 이를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가도록 마음가짐을 가꾸어가는 습관이 행동에 곁들여진다면 큰 도움의 씨앗이 될 거 같다.
참다운 행복이란 무엇일까? 충만한 사랑안에 증오와 미움의 벽은 걷히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안식같은게 아닐까? 어렵고 힘든 각고의 노력이 따르더라도 마음속에 두려움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책장을 하나씩 넘길 때마다 그 문구를 사진속의 풍경에 놓고 내 마음의 흐트러진 땅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찾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잘 키워나가면서 타인에 대한 이기적인 욕심을 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까 물음표를 던져보기도 했다. 궁극적인 화의 원인이 나의 내면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혼자의 괴로움으로 그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짐을 털어놓으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겨나가는 모습을 만들어가야겠다.
행복은 멀리서 혼자 흐르는 강물이 아니라 큰 바다속에 함께 있는 소중한 존재처럼 따뜻한 사랑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