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소풍 그림책으로 유명한 김지안 작가의 신간 그림책이 나왔다. 가을에 딱 어울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덤으로 볼 수 있는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책이다. 가을 길을 걷다 보면 하트 모양 같기도 하고 깻잎 같기도 한 나무잎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나무에서는 캐러멜 향이 난다. 계수나무이다. 가족들과 캠핑을 온 아이는 숲 속 어귀에서 다람쥐 한 마리를 보고는 따라서 숲 속으로 들어간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들어가니 곰도 있고, 뱀도 있고, 고슴도치도 있다.나무가 열리더니 과자점이 보인다. 계수나무 과자점이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는 과자점 1,2층을 다 들여다보며 먹고 싶은 과자도 챙겨본다. 그런데 계수나무 과자점에 있는 과자들, 보통 과자들이 아니다. ㅇㅇㅇ을 위한 과자다. 그리고 이 과자를 먹으려면 과잣값도 내야만 한다. 과잣값이 없는 아이는 무엇으로 과잣값을 냈을까? 이 과자를 먹은 동물들은 과연 ㅇㅇㅇ을 얻게 되었을까? 귀여운 동물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과자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책, 가을 산책을 가게 된다면 계수나무의 달콤한 향기를 찾아다니며 구석구석 산 속을 탐험하는 것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책, 바로 계수나무 과자점이다. 이번 주말, 가을 산 속 계수나무 과자점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