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신령 하이파이브 문해력 학습 동화 4
한진아 지음, 민병권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해력, 문해력 하는데 정말로 문해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책을 소리 내서 읽어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흡수하는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을 읽는 것이 그저 학습 능력을 키우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건 조금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즐겁게, 효과적으로 읽고, 즐기고, 능력도 키워지면 좋겠다.

길벗스쿨에서 출간된 ‘High5 문해력 세트’는 기초 문해력 5가지(어휘력, 읽기 유창성, 사실 독해력, 추론력, 비판력)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키는 학습동화 시리즈이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금도끼 은도끼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하여 래퍼인 산신령이 랩을 따라하게 한다. 그 랩은 우리가 잰말놀이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장 공장 공장장’ 같은 것이다.
따라해야 하는 랩도 재미있지만, 효자 나무꾼에게는 쉬운 랩을 시켜 자기 도끼 뿐 아니라 금도끼 은도끼까지 주고, 욕심쟁이에게는 어려운 랩을 시켜 도저히 따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다.

산신령이 주문하는 랩을 정확하게 따라 하려면, 정확하게 읽고, 적절하게 띄어 읽기를 해야만 발음을 틀리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이 연습을 통해 읽기 유창성이 생기는 것이다. 글을 읽을 때, 적당한 속도로 읽지 못하고 더듬더듬 읽는다면 아무래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 면에서 재미있게 읽기 놀이를 하는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언저리의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읽기 유창성이 생기면, 책 읽기에도 자신감이 붙는다. 좀 더 긴 글을 읽는 것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아이가 읽기 독립 과정에 있다면 연못에 도끼를 던져보자.
그리고 래퍼 산신령을 만나 랩 테스트에도 꼭 통과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