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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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이 던지는 조금은 도전적이거나 반항적인, 시원스런 말들에 대해 일면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다.(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의 세상 읽는 시각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본다. 제목으로도 뽑아져 있는 [B급 좌파]에서 '80년대는 한군데라도 진지한 청년은 모조리 빨갱이로 만든 시대였다.'는 그의 말은 '빨갱이로 만들 수도 있었다.'로만 바꾸면 맞는 말이다.

그의 말처럼 좌파나 우파 어느 쪽을 택하든 자유다. 홍세화 님의 '똘레랑스'를 부여해서 상대편에 대해 조금은 관대하게 그러나 건전하게 어느쪽이든 택하고 건강하게 살면 좋겠다. 다만, 다음의 말에는 절대 공감한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도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좌파로 살기가 더 어렵다.'--

군데군데에서 너무 좌파에 치우친 듯한 시각이 보이기도 하는데 좌파든 우파든 상대편에 대한 인정과 이해, 배려가 조금은 필요하다고 본다. 중간에 가수 한대수에 관한 이야기도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었다. 작년에 읽은 이 책을 올해 다시 한번 읽었으니 내 스스로는 괜찮다고 평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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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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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에서 엄마의 희생은 가혹했다. 처음부터 그래왔고, 계속해서 똑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나머지 가족들은 특별한 느낌 없이 엄마의 희생은 당연시했고 오히려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엄마. 나머지 가족들은 커다란 혼란을 겪는다. 그제서야 엄마의 자리, 엄마의 희생을 알게 된다. 우리집 아이가 먼저 보더니 엄마 아빠도 같이 보자고 해서 같이 봤는데 이후로 아이들이 자기들 물건을 스스로 정돈하기 시작했다. 이야기 내용이나 그림이 시원시원하게 되어서 재미와 느낌 모두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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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되는 아이의 아버지
다쿠마 다케토시 / 정신세계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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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 중 특히 아버지가 알고 있고 행해야 하는 지침을 나열해 놓은 책이다. 근래 생존경쟁이 치열하고 직장에서의 생활을 하루시간의 거의 전부라고 치부해버리고 자녀의 교육은 으레 엄마 몫으로 남겨두는 경향이 많은 아버지들에게 경종을 줄 만하다. 나는 이 책을 3분의 1 정도까지는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요즘 책 치고는 글씨가 너무 작고 내용이 많아서 읽기에는 그리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부담없이 가끔씩 아무 부분이나 펼쳐서 한두 단락씩 읽어보고 아버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뭔지 깨닫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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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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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해 존경스럽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누구나 그 시대를 살아온 감정들을 갖고 있겠지만 이렇게 굴곡의 시절을 겪어온 역사를 문학적으로 표현해 낸 조정래 선생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대다수 민중들은 모두가 다 유일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개발, 가난으로부터의 해방, 번영, 새마을운동 등등의 뒤에 가려졌던 서민들의 처절하고 비참했던 바르지 못한 우리 역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근래에 와서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들먹이고, 가장 호평받는 역대 대통령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솟아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다. 정권유지를 위해 할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도 너무도 쉽게 희생시켜 버렸던 암울한 현대사를 이 책을 통해 알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이 있기까지 역사책의 앞면에는 안보이지만 그 뒤쪽에 분명히 이러한 역사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자녀가 좀더 자란 뒤 60, 70년대에 대해 묻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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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 원포인트 클리닉
임진한 지음 / 삼호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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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수준을 벗어나 1년 이상 되신 분들에게 좀더 게임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스윙 패턴을 갖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라 여겨집니다. 각 단계별로 매 페이지마다 임진한 프로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큰 사진들이 실려 있고 상세한 안내 설명이 겯들여져 있습니다. 특히 벙커샷, 라이가 심한 지형에서의 샷, 일기가 좋지 않은 날의 샷 등 트러블샷 부분이 상세하고도 느낌이 오도록 특별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미스샷 처방 부분인데요, 슬라이스와 훅으로 단원을 구분해서 원인과 치유방법을 상세하게 실어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여러분에게 즐거운 골프로 안내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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