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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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여행지에서 느낀 감상을 담은 일종의 기행문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잘못 이해하고 지내왔던 우리 국토 구석구석에 얽힌 갖가지 사연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구석구석에 대해 반듯한 생각, 옳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역사는 흐르고, 그에 대한 평가는 시대를 넘고넘어서 비로소 제자리를 잡아간다. 잠시 왜곡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결국에는 진실이 밝혀진다. 신영복 선생님은 그런 역사의 진실을 꿰뚫고 그 사실들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설파하신 책이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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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부자의 고궁답사기 1
차준용 외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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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고궁에 가기 전에 미리 구입해서 밑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단순한 고궁안내서가 아니라 차차차 부자가 직접 고궁을 답사하기 전부터 답사 과정, 느낀 점 등을 실제 겪은 일을 적으면서 곁들여서 고궁의 역사적 사실과 각각의 유물들에 얽힌 역사 유래 등을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고궁을 가 보면 그곳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손잡고 나온 엄마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노트를 들고 열심히 적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보다는 이런 책을 미리 구입해서 읽고 난 뒤 직접 가서 거기 적혀진 안내문을 보면서 책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떨지. 전문적으로 역사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범하게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는 부모들도 한번 읽어둔다면 답사에도 물론이고 역사드라마를 시청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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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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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나서 한동안 저자의 처해진 상황에 비추어 어떻게 이런 편지글들이 가능할까 하고 내 마음을 주체 못한 적이 있었다. 이 책 역시 나를 한참이나 혼란스럽게 했다. 흔히 잡초라고 여기며 하찮게 지나치는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포기 한포기 소중하게 여기고 기르고 또 그에 관한 글들...오히려 너무 과분한 자유를 누리고 사는 우리네들에게 부끄러움을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그림 또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각 단락을 쉽게 넘길 수 없이 내 시선을 붙잡는다. 처음에는 아껴서 읽다가 나중에는 아예 두번씩 읽었다. 야생초에 관련한 저자의 이야기, 식물도감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너무도 평범한 대상에서 발췌해 낸 저자의 심오한 철학으로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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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론
김영수 엮고 지음 / 아이필드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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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간신의 정의부터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하고 있다. 계급적 관점, 민족적 관점, 민중적, 역사적, 사회진보적, 생상발전의 관점 등에서 보고 '간'의 의미와 성격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간'이 생겨나는 토양으로서 봉건적 사유제를 지적하고, '간'을 키우고, '간'이 성장할 조건 등으로 낡은 도덕의식, 암울한 정치제도, 어지러운 사회 정세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간'이 생겨나지 않게 하고, '간'을 물리치는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려 하고 있지만 많은 페이지 양에 비해 중간쯤부터는 거의 반복되는 내용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앞부분은 상당히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었고 특히 중국의 고사를 예로 들어서 편저자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간파할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분량을 좀더 줄여서 군더더기 같은 느낌을 주는 뒷부분을 정리하는 게 학술서적이라는 이미지보다 그냥 중국 고사를 대하는 흥미있는 책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밑줄을 그어가면서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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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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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기독교인들은 성격을 옆에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아무데나 펼쳐 읽고, 불교인들은 경전을 가까이 하고 잡념이 생길 때마다 경전을 외우고 묵상하고 그런다고 알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에 전체적으로 다 읽은 다음에는 책상에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두고 마음 산란할 때마다 아무데나 골라 읽는데 솔직히 이부분이나 저부분이나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매번 색다른 감동을 받게 되고 스스로의 마음다듬기 공부에 도움이 된다. 화를 내지않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건강상으로 볼 때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해롭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부나마 깨닫게 된 것 같다.

'화는 날감자와 같다.'는 저자의 말씀이 가장 가까이 와 닿는다. 날감자를 그자리에서 날것으로 먹을 수 없듯이 씻고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듯이 화를 잘 보듬고 아우르는 과정을 거쳐서 상대방에게 독이 되지 않게, 스스로에게도 화가 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지금도 종교인들이 교리가 담긴 책을 가까이 두듯이 이 책을 당분간을 가까이 하고 마음다스리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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