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기독교인들은 성격을 옆에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아무데나 펼쳐 읽고, 불교인들은 경전을 가까이 하고 잡념이 생길 때마다 경전을 외우고 묵상하고 그런다고 알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에 전체적으로 다 읽은 다음에는 책상에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두고 마음 산란할 때마다 아무데나 골라 읽는데 솔직히 이부분이나 저부분이나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매번 색다른 감동을 받게 되고 스스로의 마음다듬기 공부에 도움이 된다. 화를 내지않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건강상으로 볼 때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해롭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부나마 깨닫게 된 것 같다.

'화는 날감자와 같다.'는 저자의 말씀이 가장 가까이 와 닿는다. 날감자를 그자리에서 날것으로 먹을 수 없듯이 씻고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듯이 화를 잘 보듬고 아우르는 과정을 거쳐서 상대방에게 독이 되지 않게, 스스로에게도 화가 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지금도 종교인들이 교리가 담긴 책을 가까이 두듯이 이 책을 당분간을 가까이 하고 마음다스리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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