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좋아하는 상민이가 푸카라는 장난감 오리를 갖고 목욕탕에 들어가 재미있게 목욕하면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보면서 특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다. 갑자기 거북이와 펭귄이 나오고 떨어뜨린 비누가 굴러가는데 비누를 잡으려고 뒤뚱뒤뚱 걸어가는 펭귄, 이후로도 물개도 나오고 하마가 나오는데 상민이가 하마를 목욕시켜주자 너무 좋아한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난 후로는 목욕탕에 갈 때마다 갖가지 상상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러다 엄마가 문을 열면 시침 뚝 떼고 모른 척 하는 어린아이들의 표정도 한번 볼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