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터넷을 통한 책사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보고 싶은 책도 고르지만 가능하면 두 아이에게 사줄 책도 꼭 같이 찾는다. 애들이 한글을 읽기 시작할 즈음에 이 책을 사 주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에 리듬을 넣어서 두 아이가 반복해서 노래를 부르며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느낀 점을 말하고 소리내서 읽으면서 아이들과의 간격이 좁아지고 서로에게 향하는 애정표현을 스스럼없이 해주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더 어렸을 적 모습과 더 자랐을 때의 모습, 그에 따라 달라질 엄마 아빠의 모습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순해 보이지만 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한글을 읽을 때 쯤 해서 사주신다면 결코 후회 안하실 책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