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말랑이 온라인 말랑말랑 컬러링북 말랑이 온라인 말랑말랑
다산어린이 편집부 지음, 후야호 원작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만 다운로드 모바일 게임, <말랑이 온라인>게임에서 컬러링북이 나왔습니다.

<말랑말랑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이랑 잘 어울리게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해요.




책을 펼치면 이렇게 말랑즈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멜로, 네로, 지켜줄개, 잘될고양 등등... 이름처럼 말랑한 캐릭터들이 한가득!







도안 귀엽죠? 옆에 예시가 나와있어서 색 고민할 필요도 없답니다.

보들보들한 그림체가 마음에 쏙 들어요 ㅎㅎ

위 도안 외에도 말랑즈의 일상이 가득 담긴 도안이 총 20개나 있어요.





컬러링이 끝나면 위 사진처럼 나만의 새로운 말랑이를 그려볼 수 있는 칸이 있어요.

이름, 그림, 캐릭터 특징, 스토리를 정하면 나도 말랑이 크리에이터!




이렇게 종이를 오려서 말랑이들을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귀엽죠? 자르고 오리는 걸 좋아해서 벌써부터 기대 가득 >_<


이제 컬러링을 할 시간 ♬

​​


20개 도안 중에서 저는 '말랑즈의 하루'를 선택했답니다.





사랑스러운 말랑이들의 일상을 훔쳐볼 수 있어서 (?) 이걸로 결정! (ㅋㅋㅋ)





저렴한 색연필을 썼는데도 부드럽게 잘 올라가서 색칠하기 좋았어요.

몽글몽글 부들부들 말랑말랑 >_<!!!





짜잔! 어때요?

최대한 예시 그림과 비슷하게 칠하려고 노력했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_@


도안이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좋아하는 색으로 막막 색칠해도 예쁘게 완성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말랑이 온라인 컬러링북처럼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한 컬러링북을 좋아해요.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ㅎㅎ




마음까지 말랑말랑해지는 사랑스러운 말랑이 컬러링북!



귀여운 캐릭터를 색칠하면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어린 자녀나 조카, 동생에게 컬러링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으신 분들!

모두모두 강추합니다 ♡


아, 초판 한정으로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게임머니와 프로필 쿠폰을 증정한답니다.

띠지 속에 들어있으니까 잘 챙겨서 꼭 게임에 등록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러블 사전 - 작가를 위한 플롯 설계 가이드 작가들을 위한 사전 시리즈
안젤라 애커만.베카 푸글리시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내가 쓴 이야기는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사건을 많이 넣어도 그랬다.

그때마다 사건이 부족하다고 느낀 나는 계속해서 사건을 추가했고, 그 결과 내 글은 '밋밋한 사건이 많은 글'이 되었다.


트러블 사전의 저자 안젤라 베커만 & 베카 푸글리시는 그 이유가 사건에 갈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야기 속에 갈등이 없다면 이야기의 플롯은 허공을 맴돌게 된다는 것이다.




서문에서는 위와 같이 갈등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 속에 갈등을 넣고 그 갈등을 키우는 방법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갈등을 넣을 때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나 소설을 통해 알려준다.


나는 그 중에서도 '관계상의 갈등 - 서둘러 해결하지 말 것' 파트가 제일 인상깊었다. 내가 글을 쓸 때마다 '밋밋한 사건이 많은 글'이 되어버리는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야기에 사건을 많이 넣으면서도, 그 사건을 1~2화만에 해결해버리고는 했다. 악역이 주인공의 목표를 방해하려 훼방을 놓아도, 금새 주변인들의 도움을 얻거나 주인공 스스로 그 사건을 해결해버렸다. 그래서 이야기에 몰입도, 긴장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심지어는 의도했던 분량을 뽑는 일에도 실패했다.


저자는 그 이유가 인간은 누구나 갈등을 불편하게 여기고, 갈등을 마주하게 될 때면 그것을 얼른 해결해버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버리려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해결방법을 알려줬다.


1. 갈등은 해결하지 않은 채로 그냥 둔다 : 캐릭터들이 오해를 하거나 감정적으로 대립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금방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둬야 한다. 그렇게 상황을 악화시킴으로써 더 어려운 대립을 하나 더 만들어내고 새로운 갈등을 해결해야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2. 일시적인 갈등 해결 :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두되, '일부'만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유머 요소를 넣고,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거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그 갈등 자체는 일시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외에도 갈등 요소에 관한 흔한 난제, 악당과 강력하게 충돌하는 법 등을 서문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서문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전부 다 읽은 뒤에는 작법에 관한 핵심 부분은 서문에 다 모여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내용이 많다고 느껴졌다.


서문을 다 읽고나면 본격적으로 갈등을 응용할 수 있는 트러블 '사전' 파트가 나온다.



사전 파트에서는 위 사진처럼 이야기에 응용할 수 있는 갈등을 상황별로 115개 나열한 다음, 


1. 그 갈등의 사례

2. 사소한 문제

3.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

4. 생길 수 있는 감정

5. 생길 수 있는 내적 갈등

6.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특성

7. 기본 욕구에 미치는 영향

8. 대처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특성

9. 긍정적인 결과


이렇게 9가지 소스를 정리해주고 있다. 꼭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심심할 때 사전을 뒤적이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전작인 딜레마 사전, 트라우마 사전 때도 생각했지만,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이 사전 시리즈는 꼭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전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커 아트북 : 달콤한 디저트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2
시대인콘텐츠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스티커 컬러링북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고, 당첨되어서 후기를 쓴 적 있다.

스티커 컬러링북이란 일반 컬러링북처럼 색연필이나 마카, 물감 등의 채색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책에 적힌 번호에 따라서 맞는 스티커를 붙여서 작품을 완성하는 컬러링북이다.

별도의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와서 한때 스티커 컬러링북에 흠뻑 빠졌는데, 이번에 디저트를 주제로 한 스티커 컬러링북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벤트에 참여했다.

그리고 매우 감사하게도 당첨.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스티커 아트북:달콤한 디저트"라고 적힌 제목 아래로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생긴 팬케이크가 그려져 있다. 보기만 해도 입에 군침이 샤르륵...



간단한 설명과 함께 친환경 항균잉크로 인쇄되었다는 설명이 적힌 종이가 끼워져 있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환경에 신경을 썼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스티커 아트북을 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1.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고

2. 스티커를 떼어내고

3. 같은 번호에 붙이면 완성!

참 쉽죠잉? ^______^



혹시나 어렵게 느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이렇게 밑그림과 함께 숫자가 새겨진 도안에



이렇게 스티커를 떼어내서 붙이면 된다는 말씀.



이렇게 앞 페이지에는 사과, 포도, 바나나 등 과일 도안이 있었고, 뒷 페이지에는 아이스크림, 팬케이크, 컵케이크 등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도안마다 필요한 스티커의 갯수도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도 조금씩 다르다. 자신있는 난이도를 골라서 하면 좋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마카롱 너무너무 귀여워...♡



짜잔!

나는 저 많은 도안 중에서, 컵케이크를 완성해보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지금 제일 먹고 싶은 디저트라서...ㅎㅎ



이렇게 도안과 함께 스티커 준비 완료.

떼어내기 좋게 스티커에는 절취선이 그어져 있다. 절취선대로 부부북 뜯으면 되는데, 나는 힘조절 실패로 (?) 페이지 전체를 뜯어버렸다. 그런데 그것도 꽤 좋은게, 펼침 인쇄처럼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잘 뜯어졌다! 만족 만족.



절반 정도 완성.

컵케이크 도안은 스티커 크기가 꽤 큰 편이어서, 족집게 같은 특별한 도구 없이 그냥 손으로 붙여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조심조심, 그러면서도 꾸준하게 붙인 결과...



짜잔! 근사한 컵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중간에 살짝 비뚤어져서 하얀 틈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럽게 잘한 것 같다.

도안도 어렵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어서 그런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붙일 수 있었다.



책 뒷표지. 한 조각씩 붙이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은 사라지고 뿌듯함과 성취감만 남을 것이라 적혀 있었는데, 과연 그 말대로였다. 요즘 괜히 의욕 없이 뭔가를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 때가 있었는데, 소소하지만 나도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내 행복했다.

컬러링북을 좋아하고, 어렵지 않게 작품 하나를 완성하고 싶을 때, 소소한 성취감이 필요할 때, "스티커 아트북 : 달콤한 디저트" 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강머리앤 종이구관 - 핑크초코의 종이인형
핑크초코 김경환 지음 / 경향BP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겨 찾던 블로그 이웃, 핑크초코 님께서 "빨강머리 앤 종이구관" 책을 출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종이구관이란 종이구체관절의 준말로, 실제 구체관절인형처럼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종이인형을 뜻한다.

 

손으로 뭔가를 그리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컬러링북과 종이접기, 페이퍼돌에 푹 빠져 있었던 나로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게다가 내 최애 소설 빨강머리 앤이라니. 평소에 핑크초코님의 그림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고, 마침 카페에서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얼른 신청했다. 그리고 매우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제일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 표지가 너무너무 예쁘다. 학교에 가는 듯 석판과 책, 도시락 가방을 들고 발랄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앤이 가운데 그려져 있다. 핑크색 배경 덕분에 더 산뜻해 보인다.

 

 

 

 

 "빨강머리 앤 종이구관"의 차례는 위와 같다. 제일 먼저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고, 그 다음에는 앤, 다이애나, 길버트, 마릴라와 매튜, 그리고 다이애나의 동생 미니메이까지 다양한 등장 인물을 만들 수 있는 종이구관과, 배경지, 소품이 그려져 있다.


 

 

종이구관을 이용해서 연출할 수 있는 소설 속 장면들도 다음 페이지에 그려져 있었다. 기차역에서 매튜를 기다리는 앤, 말과 마차를 타고 초록 지붕 집으로 향하는 앤과 매튜, 초록 지붕 집에 살게 된 앤 등등. 심지어는 길버트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드레스 차림의 앤, 너무 예쁘다.

 

 

 

다음 페이지에는 종이구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필요한 도구도 설명되어 있었다. 종이 빵끈, 양면테이프, 코팅지를 이용하면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진과 글로는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큐알 코드를 이용해서 PDF 파일을 다운받거나 유튜브를 방문한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차례와 컨텐츠, 만드는 방법 설명을 모두 넘기고 나면, 이렇게 종이 구관 인형들이 펼쳐진다. 앤, 다이애나, 길버트, 마릴라, 매튜, 미니메이. 소설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주요 등장 인물을 만들 수 있다. 앤과 다이애나, 미니메이는 표정도 바꿔줄 수 있고, 특히 주인공인 만큼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게 될 앤은 인형이 두 개나 들어있어서, 혹시라도 앤이 망가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작가님의 센스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종이인형답게 등장 인물들에게 알맞는 자신만의 의상도 만들어서 입혀줄 수 있다. 평상복과 잠옷,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매튜가 앤의 발표회 때 선물했던 퍼프 소매 드레스와 웨딩 드레스까지 그려져 있어서,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주인공답게 앤 의상이 제일 많았고, 앤의 절친한 마음의 친구 다이애나가 그 다음으로 의상이 많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양한 배경, 심지어는 말과 마차도 만들어서 인형들을 태워줄 수 있다고 한다. 귀여워....


 

 

 나는 앤과 다이애나를 오려서, 학교에 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머리에는 모자를 씌우고, 손에는 도시락 바구니를 들고 있도록 했다. 두 소녀의 손을 포개서 나란히 세웠더니, 훨씬 더 그럴듯해 보였다. 코팅하지 않은 옷에 테이프를 붙이고 이리저리 접어도, 찢어지거나 하는 일 없이 튼튼하게 잘 입혀지는 걸 보니까, 종이 질이 꽤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종이구관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작가님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빵끈과 양면테이프를 선택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인형놀이를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배경과 소품을 넣었다고 하셨다. 가격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부실한 책이 많은데, "빨강머리 앤 종이구관"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만큼 내용물이 알차고 작가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신 티가 나는 책이었다.

 

 

 

 

 자녀들에게 추억의 놀이를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에게도, 인형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에게도, 추억의 놀이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빨강머리 앤 종이구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첫 여행 드로잉 - 마카로 그리는 메그의 하루 한 장 여행일기
메그 지음 / 경향BP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러링북을 시작하면서 채색 도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렸을 때 사용하던 12색 색연필부터 시작해서 컬러링북 매니아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프리*마 색연필까지. 그리고 색연필 사용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다음에는 다른 채색 도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이름하여 "드로잉 마카".

행사 가격으로 저렴하게 팔고 있던 80색 마카를 사고 마음에 드는 색을 무작정 슥슥 그어보았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함이 느껴졌다. 왠지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 다른 능력자 분들은 저렴한 마카로도 전문 애니메이터 못지 않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는 하시던데…. 결국 마카는 서랍 속 깊은 곳에서 잠들었고, 나는 제대로 된 마카 사용법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가던 컬러링북 카페에서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고, 바로 응모했다. 결과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당첨♥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도착한 "나의 첫 여행 드로잉-마카로 그리는 메그의 하루 한 장 여행일기"

마카 가이드북답게 깔끔한 표지 위에는 마카로 그린 듯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다. 메그 작가님의 섬세하면서도 개성있는 그림체가 돋보인다

.


메그 작가님의 간략 소개. 원래 지금까지 서평글에 작가님 소개글은 잘 안 썼는데, 오늘따라 왠지 써보고 싶어서 ㅎㅎ




작가님 소개와 프롤로그를 넘기면, 이렇게 차례가 나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대로 사계절을 그리고 나면, 여행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각 나라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 그리고 "일상을 여행처럼"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모습까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페이지를 넘겼다.








본격적인 타이틀로 넘어가기 전에, 이렇게 마카 드로잉을 할 때 필요한 도구들과 마카 사용법을 알려준다. 꼼꼼히 읽어보는 것을 추천.






PART 1. 산보하듯 그리는 계절. 순서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타내는 아이템을 표현할 수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각 계절을 표현하는 아이템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드로잉을 할 때 사용하는 마카 번호와 메그 작가님만의 팁이 적혀 있다. 마카 번호는 작가님께서 사용하신 코픽 스케치 마카 72색 A세트에 나와있는 번호들이다. 하지만 반드시 똑같은 색으로 칠할 필요는 없다. 개성을 살려서 마음껏 칠해보는 것을 추천, 또 추천.



나의 첫 여행 드로잉북 본문은 이런 식으로 아이템을 그리는 방법을 번호 순서대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다. 완성된 일러스트만 봤을 때는 "이걸 어떻게 다 그려?" 하며 의문을 가졌지만, 선 긋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대로 그리고 있으면, 조금씩 완성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앞서 말했듯이 꼭 같은 색으로 그릴 필요는 없다.

PART 1. 산보하듯 그리는 계절

PART 2. 주말에는 플리마켓

PART 3. 우연을 인연으로

PART 4. 일상을 여행처럼




이렇게 나의 첫 여행 드로잉북은 거의 200페이지에 걸쳐서 마카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 책을 어느정도 훑어봤으니, 본격적으로 마카 드로잉을 해볼 차례.

나는 상세 페이지를 찍어서 소개했던 "PART 1. 산보하듯 그리는 계절" 중 가을과, "PART 2. 주말에는 플리마켓" 중 여유로운 주말을 그려보기로 했다.




자세히 보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는 마카선이 묘하게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럽다. 어머니께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슥삭슥삭 그림을 그리고 있는 딸을 보시더니,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그만큼 완성도 높게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고 칭찬해 주셨다! 책에서 시키는대로 그렸을 뿐인데, 마치 마카 전문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뿌듯뿌듯 ^____^



이렇게 "나의 첫 여행 드로잉-마카로 그리는 메그의 하루 한 장 여행일기"는 끝이 난다. 작가님 소개글에 보면, "일상과 여행에서 마주친 사람과 공간, 계절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고 싶습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나는 이 구절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다 보면 가끔 글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그 순간을 상징하는 그림을 하나씩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랍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마카와 다시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나의 첫 여행 드로잉-마카로 그리는 하루 한 장 여행일기"

마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 너무나 감사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