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평이 끝나갈 즘에 소설은 누군가가 누군가를 만나 어떠한 사건을 겪고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하는 것입니다,라고 노트해두었던 말을 전했는데 그런 내 말을 필기하는, 모든 걸 흡수하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정말 그런 거냐고, 그게 맞는 거냐고 되묻고 싶었다.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