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모든 건 먼지가 됩니다. 잔뜩 굳은 어깨에 힘을 푸세요. 지그 우리가 쓰는 글은 언젠가 먼지가 되고 세상에는 수많은 먼지 같은 말들이 떠다니다가 가라앉을 거예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당신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해요. 나를 망칠 수 있는 우일한 사람은 나 자신이에요. 다른 말로, 나를 망칠 권리는 오직 나에게만 있어요. 굳이 지금 그 권리를 써야겠습니까?" - P109

‘집필은 노동이다.’ ‘작가’라는 말에는 왠지 돈과는 무관한 어떤 숭고한 느낌이 있는데, 그런 인식을 나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출퇴근 시간이나 작업 시간이 뚜렷하게 정해진 건 아니고, 결과물도 일정하지 않고, 수입도 불안정하고, 생계 노동을 따로 해야 집필을 지속할 수 있지만 내가 하는 이 작업이 노동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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